논개(論介) /심성보
은장도 푸른 강이
고성을 돌고 있다
깍지 낀 열 손가락
선혈로 솟구칠 제
분노는 해일로 솟아
그것들을 덮쳤더라.
의암(義菴)은 시절없이
가신 임을 슬퍼하고
대숲은 창을 들고
산하를 지켰나니
백학(白鶴)이
촉석(矗石)에 날면
임 보듯이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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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論介) /심성보은장도 푸른 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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