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 /최연근
하늘 찢고
쏟아진다
골고다의 눈물방울
쪽방 문살 기다 말고
헐떡이는 바퀴벌레
열대야
식지 않은 칼날 세워
오늘밤도 내려치나
어깨뼈가 아리도록
짓눌려 비튼 하늘
태양으로 휘저어
강물이 끓는 자정쯤
열대야
잡초보다 못한 인내
밤이 또 무너진다
그 해 여름 /최연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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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최연근하늘 찢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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