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길 위에서 영원을 꿈꾸다 - 박얼서
순백의별 | L:60/A:585
1,193/2,230
LV111 | Exp.5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76 | 작성일 2020-05-26 02:04:59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길 위에서 영원을 꿈꾸다 - 박얼서

우주를 한 바퀴 돌아온 셈이다
육십갑자 먼 길을 여행하는 동안
뛰고 넘어지고 헤매다 주저앉고
오랜 시간을 길 위에 머물렀다
 
길은 내게 늘 두려움이었지만
그날의 설렘이기도 하였다
길은 내게 단 한 순간마저도
게으를 틈을 주질 않았다

봄이 곧 여름 되었다가
어느새 하얀 겨울 되었다가
해진 고된 저녁이었다가
다시 곧 새 아침이었다

아침 일터로 향하는 길에서도
낯선 움직임 사이에 끼인 채
매번 초행길처럼 생소했다
두리번거리게 만들었다

어느 날은 반항처럼 걸어보았으나
다시 푸른 새벽을 맞았을 뿐
삼박 사일의 기나긴 여정에도
길은 결코 끝날 줄 몰랐다

길의 끝은 내일로 이어질 뿐이었다
자취를 지우고 마는 뱃길처럼
순간순간마다 낯가림이었지만
아버질 빼닮은 나만의 길이다

죽음마저도 길의 끝은 아닐 터이다
내게 길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진 
생전처럼 그 봄날 그 호숫가 하늘 길을
내 생각으로 걷고 계실 게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시 문학  
길 위에서 영원을 꿈꾸다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6 0 76
4068 시 문학  
예순 여행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6 0 84
4067 시 문학  
부끄러움부터 배울 일이다 - 박얼서 [2]
순백의별
2020-05-25 0 117
4066 시 문학  
눈망울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5 0 94
4065 시 문학  
CCTV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5 0 87
4064 시 문학  
자귀나무 꽃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4 0 79
4063 창작  
왜냐고 묻지는 마라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4 0 103
4062 시 문학  
백도라지꽃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4 0 77
4061 시 문학  
연꽃이 대답하다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3 0 85
4060 창작  
시작(詩作)의 변명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3 0 84
4059 시 문학  
낮달말이꽃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3 0 83
4058 시 문학  
상사화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2 0 81
4057 시 문학  
완산칠봉 투구봉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2 0 86
4056 시 문학  
개화(모란)순간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2 0 75
4055 시 문학  
고드름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1 0 79
4054 시 문학  
일출 향일암에서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1 0 67
4053 시 문학  
일출 새아침을 맞으며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1 0 79
4052 시 문학  
일교차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0 0 136
4051 시 문학  
철쭉꽃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0 0 96
4050 시 문학  
한 간호사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20 0 134
4049 시 문학  
아내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19 0 77
4048 시 문학  
협죽도, 난 그댈 좋아한다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19 0 84
4047 시 문학  
고해성사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19 0 76
4046 시 문학  
산수유꽃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18 0 77
4045 시 문학  
춘래불사춘 - 박얼서
순백의별
2020-05-18 0 86
      
<<
<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