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달 - 임영준
고향 땅을 바라보고 있는
저 달만이
통곡하는 이방인을 알아주는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방긋방긋 웃어주네
기약없는 삶을 다독여주네
휘영청 넘나들며
때로는 고고히
때로는 교교히
뿌리가 부실한 고목들과
조각난 사랑들에게
찰나의 꿈이라도 맛보게 하네
한가위 달 - 임영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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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달 - 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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