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어島 - 임영준
만석동 부두에선
통통배도 귀하구나
영종대교 아래
조각파도를 업고
세어도를 두드린다
무심한 선착장
야박한 갯벌 괴괴한 바람
얼기설기 서글픈 부락
분교도 떠난 마당에
어형정於亨亭은 무엇인가
야트막한 언덕으로
잡목 사이 오솔길
까투리는 놀라 튀고
황혼마저 숨어든다
그래도
꿈을 꾸는 비도秘島에
바다도 보조補助한다
세어島 - 임영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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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어島 - 임영준만석동 부두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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