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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님의 첫번째 이야기 3
나가토유키 | L:57/A:433
45/2,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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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67 | 작성일 2020-05-17 18: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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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님의 첫번째 이야기 3

너무도 허무할 정도로 앞으로 뻥뚤려있는 어둠에 싸여있는 숲길.

그리고 그 어둠속에 작은 체구의 무언가가 있더군요.

“저게 뭐야?”

무의식적으로 말을 내뱉었고, 저보다 2칸 아래에 있던 친구놈이

“뭐가 말이고?”

라고 물었습니다.

“저거.”

제가 손가락으로 그 무언가를 가르쳤고

곧, 친구놈이 올라왔습니다.

“뭐꼬?”

친구놈도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

또, 밑에 있던 아이들도 무슨 일인가 하고 올라오더군요.

그렇게, 몇 분을 서로 바라보며 대치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저게 저희 쪽으로 오는 건지 뒤로가는건지 착각이 들더라죠.

“어..?”

상준이가 작은 물음을 내뱉었습니다.

“왜 그래?”

제가 물었습니다.

“저거 동물이야?”

생뚱맞은 질문을 하더군요.

“아닌거같은데.”

제가 답했습니다.

“저거 사람이냐?”

상준이가 다시 물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겠지.”

제가 대답하기도 전에, 친구놈이 말하더군요.

그 말을 듣자, 몸이 갑자기 진정되지 않고 미친 듯이 떨리더군요.

“안도망가?..”

제가 다급하게 제안했습니다.

“그럴필요없다.”

예전과 다르게 침착한 친구놈의 모습에 조금은 놀라운 마음이 들더군요.

“무슨소리야..”

“저거, 아직 움직이지는 않..”

친구놈이 말을 하다 말고, 갑자기 계단 쪽으로 빠르게 뛰어가더군요.

직감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눈치 챘지요.

저희는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계단으로 뛰어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치 - 익”

전보다는 서서히 크게 들려오는 소름끼치는 소리.

식은땀은 비 오듯 흐르고, 이미 정신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더군요.

친구놈들은 모두 밑으로 내려가는데 왠지 저와는 멀어지는 듯한 느낌.

아무리 내려가고 내려가도, 그놈들과 도저히 가까워지질 않더군요.

“..아”

본능이 저를 흔들었습니다.

‘홀렸다.’

뛰어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뒤로 돌아보니 놀랍게도.

저는 그저, 뛰기 직전의 지점에서 숲길과 나란하게 마주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무언가가.

형체가 보일정도로 가까이 와 있었습니다.

 

 

 

 

 

 

 

 

 

 

 

 

 

 

끔찍한 몰골.

이미.

이성은 놓아버린지 오래였습니다.

'
'
'
'

“으아 - 악!!!!!”

필사적으로 크게 소리쳤습니다.

그리고는, 울렁거리는 느낌과 동시에 눈앞이 흐리멍덩해지더군요.

 

 

 

 

 

 

 

 

 

 

 

 

 

 

 

 

 


희끄무레한 느낌에 눈을 뜨니, 학교 양호실이었습니다.

이미 한밤중이고 담력테스트는 끝난지 오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왜 여기에 있는지를 물어보니.

정말이지 충격적이더군요.

애초에, 그러니까 말입니다.

친구들은 모두 게임을 그만하고 다시 산길을 오르기 위해 계단을 올랐다네요.

저도 그때까지는, 말없이 그 뒤를 따랐고요.

그런데, 문득 숲길을 들어가려 하자 입구에서 제가 가만히 서서 들어오질 않더라는 겁니다.

또, 무언가를 보고 미친 듯이 몸을 떨고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소리를 몇 번이나 질렀지.”

“그런데 대답이 없더라?”

상준이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다가가려는데 네가 뒷걸음질 치는 거야.”

“야 ! 거기 위험해 ! 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네가 자꾸만 계단 옆에 낭떠러지 표지판으로 가더라고.”

“그리고, 경계에 섰을 때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더니 그대로 쓰러졌어.”


정말이지 어안이 벙벙해서 말이 안 나오더군요.

그럼, 대체

그날의,

그 숲길의,

저를 바라보며,

저에게 다가오던,

그것은.,...

대체.,....

뭐였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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