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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8화
에르온 | L:31/A:473
271/450
LV22 | Exp.6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38 | 작성일 2020-06-30 0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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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정엘] 파멸의 재래 8화

"강지훈?"

 

갑작스럽게 들린 한국인의 이름 같은 세 글자.

경험상 신들이란 놈들중에는 지구에서 쓰는, 그것도 한국인의 이름 같은 이름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더구나 사나시드에게 들은 이 엘뤼엔이라는 작자의 성격은 겨우 인간의 이름을 기억할 리가 없다.

무언가 중요한 것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 나는 최대한 그 이름을 기억해내려고 뇌의 깊숙한 곳까지 뒤져보는 중이었다.

왠일인지 생각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억해낼려고 전전긍긍하고 있을 쯤 엘뤼엔이 다시 말했다.

 

"17살의 나이로 시험공부를 한답시고 영어 단어장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한 비운의 고등학생. 이래도 모르겠나?"

 

"! 설마 그 안경 쓴 녀석?"

 

"그래, 흑발에 안경을 쓴 고등학생. 가장 친한 친구는..."

 

"하태진. 맞지?"

 

강지훈과 하태진.

게이트가 열리기 전, 같이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친구, 아니 동갑들이었다.

워낙 오래된 일이고 게이트가 나오기 이전의 기억들은 너무나도 훼손되어 있어 떠올리기 힘들었지만 구체적인 상황을 말해주니 떠올랐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이자 의지할 곳이란 하태진이라는 친구 뿐이었던 강지훈이라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생판 모르던 사람이었지만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그의 장례식장에 갔었다.

장례식 상황은 충격적이었다.

지훈이의 장례식에, 부모 형제라는 놈들이 1명도 오지 않았고 그의 절친이라던 태진이가 홀로 장례식장을 주관하고 지훈의 마지막을 배웅한 것을.

그 때 태진에게 들었던 말도 가히 충격적이었다.

 

"저 녀석, 살기 위해 항상 웃고 있던 놈이었어.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지, 태어나서 줄곧... 솔직히 처음 트럭에 치였을 때는 자고 있는 줄 알았다? 너무나도 편안한 표정이어서... 제길. 죽을 거면 그 쓰레기들한테 맞아 죽지... 교통사고가 뭐냐고.. 크흑.."

 

그 때 그가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

늘 밝아서 학교 내에서 유명했던 태진이가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울고 있던 것이다.

 

"어떻게 이걸 까먹을 수 있었지..."

 

"이제 기억이 났나? 주신의 관할 차원인 지구에서 널 죽이지 않은 건 징계 따위가 두려워서가 아닌, 내 아들의 장례식에 가주었기 때문이다."

 

"... 아들? 강지훈이?!"

 

무슨 평범한 인간이 신의 아들이란 말인가!

가정 폭력 피해자라고 들었는데 설마 싶었지만 엘뤼엔이 가정 폭력을 할거라곤 상상도 되지 않았다.

자기 사람한테 잘해주면 잘해주지 때리거나 할 것 같지 않은 성격이었다.

경악한 상태로 빤히 쳐다보고 있자 엘뤼엔이 불쾌해진 듯 다시 말을 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내 아들의 '영혼'이지. 내 아들의 이름은 엘, 물의 정령왕 엘퀴네스다."

 

"... 신의 아들이 정령왕인가..?"

 

"그딴 말도 안되는 소리는 집어치워라. 어쨌든 네가 살 수 있던 요인은 강지훈의 장례식에 가주었던 것. 그거 하나 덕에 여기서 살아있는거라 보면 된다. 하지만 관용은 여기까지, 내 눈 밖에 나면 그 때는 죽이겠다."

 

즉, 자신을 살려준 건 그 엘이라는 물의 정령왕의 영혼이 지구에 강지훈으로 살고 있었는데 그의 장례식에 가줘서라는 말이었다.

근데 이거 완전 팔불출 아닌가!

하지만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사나시드한테 들은걸로 정령왕의 혼은 명계에서 만들어져서 탄생되는걸로 아는데?"

 

"... 괜한 소리를 지껄였군. 엘의 경우는 죄인 때문에 일어난 특수한 경우라 예외다."

 

"죄인?"

 

"그 녀석의 이름은 입에 담기도 싫다."

 

사나시드와는 다르게 하는 말마다 시비 거는 어투이고 수수께끼 투성이라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것 보면 안좋은 일은 분명해서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

 

"볼일 끝났으니 이제 나가라. 스왈트 제국의 황제에게 엘이 보냈다고 말하면 들여보내 줄 거다."

 

"갑자기 뭔?"

 

파아아앗.

 

"..."

 

새하얀 빛깔의 궁전은 온데간데 없이 황량한 사막에 내려와있었다.

대기의 질이 달라진 걸로 보아 신계가 아닌건 당연했고 대기에 마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지구가 아닌 것도 당연했다.

 

"이게 무슨..."

 

아직 이 세계에 대해서 잘 이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고 있다.

이곳이 '아크아돈'이란 차원이란 것을.

 

'분명 스왈트의 황제가 이사나 란느 스왈트라 했지...'

 

사나시드에게 들은 말을 곱씹으며 아크아돈에 대한 정보를 뇌 속에 차근차근 정리를 마쳤다.

이윽고 스왈트 제국으로 향하려는데...

 

".... 이런 망할 엘뤼엔... 여기가 어딘줄 알고 내보낸건데!!!"

 

여긴 지구가 아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고 이곳의 언어도 다를 건 분명했다.

스왈트 제국으로 가란 것은 알겠는데 스왈트 제국이 어딘지를 몰랐다.

군단이 없어서 탐색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당연했다.

게이트도 좌표를 몰라서 무작정 생성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 때였다.

 

쐐애애애액!

 

"!!!"

 

까아아앙!

 

정체불명의 존재가 검을 들고 자신을 향해 날라왔다.

후드를 쓰고 있었지만 어린 아이인 것은 분명했다.

그런데.

 

'무슨 꼬마의 힘이 이렇게 쎄...'

 

비정상적으로 힘이 쎘다.

더구나 이제는 하나 밖에 남지 않은 '카미쉬의 분노'가 부러질 것 같자 거리를 벌렸다.

 

"어딜!"

 

카앙!

 

거리를 계속해서 벌려도 계속해서 집요하게 따라왔다.

반응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랐고 마치 내가 어디로 갈지 알고 있는 듯한 속도로 공격해왔다.

 

"너.. 누구냐..."

 

"아크아돈의 수호자라고 해야할까나?"

 

그의 입에서 퍼져나온 목소리는 도저히 어린 아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웠으며 감정이 없었다.

안그래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전투가 벌어지자 화가 난 진우는 인벤토리에서 아버지의 단검을 들고 정체불명의 꼬마를 전력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난도."

 

투두두두두두두두

 

"큭. 역시 제법이군."

 

마치 자신의 생각을 읽는 것 같이 치명상을 제외한 공격만을 정확히 반응하여 막고 있었다.

그거 하나만 봐도 진우가 정체불명의 꼬마보다 강하다는 것은 당연했다.

 

'잠깐, 생각을 읽어? 그리고... 아크아돈의 수호자라고?'

 

순간적으로 사나시드의 말이 생각났다.

 

'트로웰은 정령왕 미만의 존재들의 생각과 기억을 읽을 수 있는 혜안이 있어요.'

 

'아니, 설마 이 녀석이..?'

 

갑작스럽게 습격을 받은 바람에 적의 생김새를 잘 보지 못했지만 이제는 확실히 눈에 들어왔다.

빛나는 금안이 억측이 맞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눈 앞의 꼬마는, 땅의 정령왕 트로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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