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밍과 다크니스의 변화, 아쿠아의 무변화
5권 전개는 메구밍을 억지로 띄워주려고 개연성이 없게 스토리를 억지로 망쳐놔서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나마 주목할 부분은 마지막에 메구밍이 자신의 쓸모없음에 자괴감을 느끼고 자신이 얼마나 도움이 안 되고 쓸모도 없는 존재인지 자괴감을 느끼고, 고찰해온 끝에 폭렬 마법을 포기하려고 하는 부분입니다.
6살도 안된 딸을 계속 굶기면서까지 자기 욕망만 신경쓰는 효이자부로와 달리 동료들에게 민폐가 도가 지나치고, 쓸모없음에 자괴감을 느껴서 효이자부로의 이기적인 성격을 물려받았지만 아예 답이 없는 효이자부로와 달리 그나마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는 차별화한 부분이었죠.
효이자부로가 개선의 여지가 없는 핵폐기물 쓰레기라면, 메구밍은 그나마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차이.
또 속 폭염에서는 능력이 뛰어난 융융과 아이리스를 데리고 있지만 의적 활동보다 친구들과 어울린다는 사실을 더 좋아하고 있는 융융, 모험 같다며 즐거워하고 있는 아이리스의 모습에다가 둘과는 달리 쓸모도 없는(...) 로리하악 하는 세실리가 의적단 멤버인데 시키는 일은 다 따라주고, 온갖 지원도 다 해줘서 편할 것 같지만 그럼에도 리더일 자체가 생각보다 힘든 것을 느낍니다.
아이리스와 융융이 뛰어난 능력, 재력 등으로 다 지원을 해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이들이 있어도 이렇게 힘든데 카즈마가 얼마나 자신들 때문에 개고생 해왔는지 고찰해보게 됩니다.
또 다크니스.
다크니스는 그냥 자신의 변태적인 성욕을 채우려고 엑셀 모험가들을 위험한 일에 선동하는 일도 서슴치않습니다. 그리고 정작 본인은 아무 도움도 안되고요.
그런데 6권부터 귀족 영애로서 면모가 조금씩 부각되기 시작하며, 7권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고 이전에는 아버지에게 속만 썩이고 아버지에게도 막 나가는 행동을 하던 다크니스는 아버지가 (저주로 인해)쓰러져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에 서서히 자신에게 닥쳐온 귀족으로서의 책임감이라는 것을 고찰합니다. 그리고 8권 이후부터는 아버지가 저주를 비록 해제했다고는 해도 코노스바 세계관에서는 신성력은 저주나 상처는 치료해도 병은 치료하지 못하기에 저주의 영향으로 병에 걸려 요양하면서 영주 대리 일도 맡는 등 바빠집니다.
점점 책임져야할 것이 많아지다보니 책임감이 많아지고, 서서히 변태성욕을 채우려는 면모보다는 일단 나름 귀족으로서 책임감에 고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분위기도 이전과 딴판으로 많이 달라지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면모를 보입니다. 물론 그만큼 이전과는 달리 여러모로 잔소리꾼이 되기도 했습니다.(10권에서는 카지노를 이용하려는 카즈마에게 잔소리를 하다가 카즈마가 돈을 쓸어담는 모습에 베르제르그 왕국의 희망이 카즈마라는 것을 깨닫고 태도가 바뀌기도 하죠.)
셋 중에서는 민폐가 제일 적었던 다크니스는 카즈마에 대한 감정으로 인해서 자신의 성적 취향도 바뀌었다고 언급합니다. 또 바닐에게는 다크니스가 카즈마를 신경쓰면서부터 여성으로서 꾸미는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들통나기도 했죠.
그리고 카즈마를 강간시도를 여러 번 하면서 M에서 S강간마의 이미지로 어느 정도 변화도 되었네요.(이런 광경들에 메구밍이 굳어버리고, 아쿠아가 창백해질 정도로.)
반면 아쿠아는 전혀 이미지 변화가 없습니다. 1권부터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전혀 없는데 이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아쿠아는 메구밍과 다크니스와는 달리 애초 고찰할 지능이 없으니까요.
카즈마도 아쿠아의 저능아 수준의 지능에다가 평생 스텟이 성장하지 않으니 그런 수준의 지능으로 평생 살아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슬픔과 동정의 눈빛을 보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