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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로 10권 스바루와 에키드나의 첫번째 다과회 일부
카인츠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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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039 | 작성일 2016-10-26 22: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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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로 10권 스바루와 에키드나의 첫번째 다과회 일부

강렬한 『죽음』의 기색이, 나츠키 스바루의 눈앞에 소녀의 모양을 띄며 버티고 있다. 
자신이 마녀인 이유를 증명한 에키드나의 모습에 스바루는 그런 절망적인 이해를 얻었다. 이 정도 존재의 격리, 상대의 적의의 유무와 관계 없이. 
정말로 피할 수 없는 공포를 앞에두고, 사람의 감정이 쉽게 짓눌리고 있었다. 
"이런. 너무 위협한 것 같네. 옛날부터 아무래도 나는 흥을 타면 입이 가벼워지거든. 정말로 성가시지, 마녀의 성질은" 
입을 다문 스바루에게, 앉은 채의 에키드나는 자중의 말을 들려준다. 그러나 그런 반성은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않는다. 두 사람 사이에 가로 놓인 벽은 절대, 그 자체다. 
알아차리기 전까지는 무의식적으로 무시하던 압박감의 정체, 그것은 다시 벗겨지다 않는다. 
"——그 인식은 섭섭하네. 하지만 곧 익숙해지기 시작할 거야. 그러면 내 얼굴을 직시할 수 없는 상황도 조금은 변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
절대적인 격리, 존재로서의 차이, 그것은 변하지 않는 이치다. 
에키드나의 기묘한 발언에 스바루는 몸도 얼어붙어 공포를 맛 보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그러나, 몰이해를 나타내는 스바루에게 에키드나는 검은 동자에 기대를 품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얗고, 색소 없는 아름다운 머리가 그녀의 어깨에서 흔들리다. 그것을 바라보며, 스바루는 영겁처럼 느껴지던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그것이 당돌하게 끝났다. 
"——어, 라?" 
"응, 생각보다 빨랐네. 역시 적합자는 익숙해지는 게 빠르네. 고마워라" 
"무엇을…… 말하는, 거야" 
만족스럽게 끄덕이는 에키드나의 미소에, 스바루는 우르르 진땀을 헤치며 가슴을 누른다. 심장은 잊고 지낸 박동을 생각해 낸 듯 쿵쿵 뛰었고 손발은 저린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하지만 직전까지 공포에 묶인 경직은 사라졌다. 마치 마법처럼. 
"차를 마셨지? 그 마녀인자를 받아드릴 수 있도록 너의 저항력을 키웠어. 이제 나와도 이야기할 수 있어. 아니 서로 좋은 일이겠지?" 
"기다려, 기다려, 기다리라고…… 들은 적 있는 단어이지만 일단은 넘어가지. 아까 너의 체액이 어떤 작용을 했다고? 나의 몸에 무엇을 한 거냐" 
"오해하지 말아 줘, 나는 너를 나쁘게 만들려고 차를 먹인 게 아냐. 오히려 나는 너의 존재를 바람직하게 생각해.……조금 쑥스럽네" 
희미하게 볼을 붉힌 에키드나는 호의를 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 얼굴이다. 그러나 지금의 스바루에게 그녀의 반응은 좋지 않다. 원하는 것은 그녀의 진의이다.
"최근 며칠 사이에 넌 마녀인자의 주인을 죽였지? 그 죽음에 있어서 마녀인자는 새로운 매체로서 너를 택했어. 묘소에 들어오고도 무사한 건 그 덕분이야" 
"이 꿈의 성에 초청 받는 조건이 마녀인자……라는 거야?" 
"아니, 어디까지나 묘소에 들어갈만한 자격이 있는거지만. 너는 예외 중의 예외야. 원래 너는 엄청나게 순서를 건너뛰어서 이곳에 온 모양이군. 본래라면 알고 있어야 할 것을 모르고 있어. 나에 대해서도 묘소에 대해서도, 성역에 대해서도 " 
"——! 너, 성역을 아나요?" 
뛰쳐나온 단어를 거론하고, 스바루는 에키드나에게 붙어서 그 어깨를 잡는다. 좁은 어깨가 만져지고, 얼굴을 대는 스바루로부터 아름다운 마녀는 시선을 돌리며, 
"……너는 용감한 건지 대담한 건지, 경험이 적은 나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네" 
"얼버무리지마! 네가 『성역』을 알고 있다면 이야기는 빠르지! 여기는……아니, 이 밖이야. 유적 밖의 숲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거야? 그곳이 성역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거야?" 
"매정하네. 하지만 물어봤으니 대답은 해줄게. ——그렇고 말고. 너의 소망대로 유적 밖은 성역이다. 정확히는 이 묘소를 지키기 위한 장소가 『성역』으로 불리지" 
"그렇다면……!" 
꿈의 성을 나오고, 유적을 나오고 숲을 휘저으면 에밀리아와 합류할 수 있다. 에밀리아 뿐만 아니라 『성역』에 있는 거주자와 합류하면 조난 상황에서는 벗어날 것이다. 
그러면 역시, 스바루를 이곳으로 이끈 엘프는 성역의 주민인 건가? 
"갑자기 밖에 나가고 싶은 욕심이 커졌어. 너한테 말하면 해주는 거야?" 
"에? 아아, 그건 보증할게.……보증은 하지만 이것으로 뛰쳐나가면 그건 매우 섭섭할 것 같네. 저기 나에 대해서 궁금한 건 없어?" 
"미안하지만 지금은 너와 말하는 것보다 밖에 있을 에밀리아와 합류하고 싶어. 그리고……" 
불만스러운 듯이 눈살을 찌푸리는 에키드나, 그녀의 말에 스바루는 머리를 긁적거리고, 
"너 그렇게나 밖에 대해서 모르는 거야? 꽤 화려한 연출을 받고 들어왔지만, 그것만으로 내가 너한테 묻고 싶은 말은 솔직히 없다고……" 
"……뭐? 거짓말이지? 그럴 리가 없어. 왜냐하면, 나는 탐욕의 마녀라고? 세상의 모든 사람이, 기사가, 권력자가, 나의 지식에 미치더라도 이 몸을 요구하러 왔어. 그 나를 앞두고 자유롭게 질문을 허락해주는데?" 
예상 밖의 대답을 들이대며, 에키드나의 표정이 처음과는 다르게 분명히 무너졌다. 마녀는 허겁지겁 손을 흔들며 가까스로 스바루를 말리려고 말을 이었다. 
"침착하게 이야기하자. 확실히, 나는 지금 시대에 대해서는 모를지도 몰라. 하지만, 대신 과거의 시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의 지식량을 자랑하고 있어. 400년 동안 풍화된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은 역사의 진실……너는 그걸 알 수 있을 기회를 얻은 거야"
"그래도 나, 별로 마녀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데. 들어도 모두 고인이고 말이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많고……" 
"에에에에……!" 
본격적으로 해고하는 흐름에 들어가더니 에키드나는 허전함에 울상이다. 완전히 입장이 역전됐고, 스바루는 방금 전까지 마녀의 압박감에 골탕을 당했다. 
이렇게 보니 『탐욕의 마녀』도 모양 빠진다, 악의가 없다면 단순한 여자가 아닌가. 
확실히 알고 싶은 정보는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녀가 말한 마녀인자에 대해서, 혹은 무덤을 지키는 역할을 가진 『성역』에 대해서. 혹은, 혹은――. 
"——예를 들면, 그렇네. 너는 마녀교의 대죄주교의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어?" 
"대죄주교? 음, 미안하지만 모르는 단어야? 자세히 얘기해줄래?" 
"그야말로 입장이 역전했잖아…….뭐, 모른다면 괜찮아"
고개를 갸우뚱하는 에키드나의 태도에 스바루는 미소를 지으며——가슴의 통증을 숨겼다. 
"——아아, 괜찮아" 
기대는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간단히 배신당했다. 그러니 이제, 여기에 용무는 없다. 
대죄주교에 무지하다면, 그 권능에 대해서도, 피해도, 대책도 없다. 
——렘을 구하는 방법을 그녀는 모르니까. 
"슬슬 밖으로 보내 줘. 너와의 대담은 또 다른 기회로 만들어 줄테니" 
"죽은 자에게, 그것도 마녀에게 그런 간단한 것처럼 약속을 얻어내다니……" 
탈출을 서두르는 스바루의 말에, 에키드나는 완전히 악의가 빠진 얼굴로 탄식한다. 그리고 그녀가 포기한 바람에 팔을 흔들며, 스바루는 배후에서 바람을 느꼈다.
돌아보니 무너진 하늘과 그림자의 어둠의 세계에 한 개의 문이 출현하고 있다. 
"문을 빠져나가면 너는 밖에서 눈을 뜰 거야. 정말 이런 다과회는 처음이야" 
"환대할 만한 만남이 아니라서 미한했어. 덤으로 이 유적……묘소를 나오고, 어디로 가면 성역의 주민이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 
"말했을 텐데. 밖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그러니 당연히, 취락의 장소도 몰라" 
"정말 시원할 정도로 박식한 캐릭터 실격이다, 너……" 
앙갚음인 건지 풍요로운 평범한 가슴을 편 에키드나에게 스바루는 낙담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손을 들어어주고, 작별을 고하며 퇴장하려 한다. 
처음에는 심한 경계를 했지만, 의외로 마녀의 다과회도 평온하게 끝을——. 
"——그럼, 마녀의 다과회에도 끝났으니. 마지막으로 대가를 받아 볼까"
최후에 던진 평온하지 않은 요구. 
그 울림에 심하게 마음이 접힌 듯한 공포심을 느끼고, 스바루는 목으로만 쳐다본다. 
에키드나는, 마녀는 조용히 악의 없이 그냥 상냥하게 웃고 있었다——. 
"…… 말해두지만 나는 만부부당의 무일푼이야" 
"마녀의 대가는 금전이 아니야. 내가 너에게 요구하는 건 서약이랄까. 이 다과회에 대한 발설 금지, 그것이 조건이야. 같은 계약에 묶인 너에게는 쉽겠지?" 
"같은 계약……" 
면식이 있는 누설 금지, 에키드나가 말한 그것은 마치—— 『사망회귀』의. 
"다과회 초청, 마녀인자의 정착. 흥미로운 너와 알게 된 행운을 생각하면, 나에게도 대가는 크지. 참, 마지막으로 선물도 줄 게"
백발을 매만지며 일어서서 에키드나가 그 흰 손가락을 스바루의 가슴으로 뻗는다. 그 느린 움직임을, 스바루는 왠지 모르게 꼼짝 못하고 지나쳤다. 
거부하는 것도, 뿌리칠 수도 없다. 그것은 기묘하게 슬쩍 몸을 날리고. 
"너에게 이 『성역』의 시련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주겠어" 
"성역……시련?" 
"아직은 몰라도, 이 장소를 알게 된다면 그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할 거야. 그렇게 되었을 때, 네가 나에게 어떤 감정을 품을까……그건 그것대로 멋진 기대네" 
가슴에 언진 손을 빼고서, 에키드나는 그 손 끝을 자신의 혀로 살짝 핥았다. 그 행동이 오싹할 정도로 요염함의 색채를 가지고 있기에, 스바루는 그녀의 마녀성을 재인식했다. 
정말로 다정하게 행동하는 소녀 같은 얼굴로 웃어도 눈앞에 있는 건——. 
"너는 역시 마녀야 " 
"——아, 그렇고말고. 나는 아주 나쁜 마녀라고?"
그런 말과 함께 에키드나는 그 손가락으로 스바루의 이마를 살짝 눌렀다. 
배후에 쓰러지듯 스바루는 뒤로 떨어지고 다음 순간에 열린 문에 먹혔다. 
"——" 
떨어지는 어둠 속에. 사라지는 빛 속에. 
꿈에서 튕겨지고, 나츠키 스바루의 존재가 부상하며——의식이 밖에서 각성했다.
 
 
각성하고 바로 가필 만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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