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와 톰 퀸의 마블 논쟁에 대한 의견
마틴 스콜세지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등 마블은 시네마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영화인들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Quinn: I would rank watching “Black Panther” with my family at 10 a.m. on Saturday at the Alamo Drafthouse in Brooklyn as one of the top experiences that I had that year. So I’m not sure I understand that argument.
퀸: 나는 브루클린의 Alamo Drafthouse에서 토요일 오전 10시에 가족들과 함께 블랙팬서를 본 것이 그해 내 최고의 경험 중에 하나로 꼽는다. 그래서 난 그 주장을 잘 이해했다고 확신 못하겠다.
Bong: I have so much respect for Scorsese and Coppola, and I grew up studying their films. So I fully understand the context of their comments and I respect their opinion. But on the other hand, if I look at the films individually, I enjoyed “Guardians of the Galaxy,” James Mangold’s “Logan” and “Winter Soldier” by the Russo Brothers. There are great cinematic moments in those films.
봉준호: 난 스콜세지와 코폴라를 아주 존경하고, 그분들의 영화를 공부하며 자랐다. 그래서 그분들의 의견의 맥락을 잘 이해하고, 그 의견을 존중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화를 개별적으로 봤을 때, 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제임스 맨골드의 "로건", 루소 형제의 "윈터 솔져"를 즐겨봤다. 이 영화들에는 아주 훌륭한 시네마틱한 순간들이 존재한다.
마블 영화를 연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Bong: I have a personal problem. I respect the creativity that goes into superhero films, but in real life and in movies, I can’t stand people wearing tight-fitting clothes. I’ll never wear something like that, and just seeing someone in tight clothes is mentally difficult. I don’t know where to look, and I feel suffocated. Most superheroes wear tight suits, so I can never direct one. I don’t think anyone will offer the project to me either. If there is a superhero who has a very boxy costume, maybe I can try.
봉준호: 개인적인 문제가 있다. 난 슈퍼히어로 영화들에 대한 창의성은 존중하지만, 현실과 영화에서 꽉 끼는 옷을 입는 사람들을 참을 수 없다. 난 그런 옷을 절대 안 입을 것이고, 그런 옷을 입는 사람을 보는 건 정신적으로 어렵다. 눈을 어디둬야할지 모르겠고, 숨이 막힌다. 대부분의 슈퍼히어로들은 꽉 끼는 옷을 입으니 난 절대 연출해낼 수 없을 것이다. 나한테 누군가가 그런 프로젝트를 제안할 거라고도 생각 안 한다. 아주 멋진 코스튬을 입은 슈퍼히어로가 있다면 아마 시도해볼 수 있을 거 같다.
Quinn: Learn something new every day. God, I love that. But I always joke that with “Snowpiercer,” you already made your Marvel movie. Isn’t that “Winter Soldier: Part 2”?
퀸: 매일 새로운 걸 배운다. 정말 좋다. 근데 난 항상 "설국열차"를 가지고 이미 마블 영화를 만들었다고 농담한다. 그거 "윈터 솔져 2부 아닌가?"
Bong: “Snowpiercer”?
봉준호: 설국열차?
Quinn: You’ve got Captain America.
퀸: 거기 캡틴 아메리카가 나오잖아.
Bong: Chris Evans slips on a fish. I don’t think that is Marvel’s sensibility.
봉준호: 크리스 에반스가 물고기를 밟고 넘어진다. 그게 마블 감성이라고는 생각 안 한다.
Quinn: I would say that you have your own universe, that there are many overlapping things in all seven movies that you’ve made. It’s really fun to see scenes that could be connected and characters that could exist across multiple movies.
퀸: 난 당신만의 유니버스를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이 만든 7편의 영화들에는 겹치는 것들이 많거든. 연결될 수 있는 장면들과 다양한 영화들에 존재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다.
톰 퀸은 기생충 배급을 맡은 네온사의 CEO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