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조조 래빗 간단 후기
아트하우스에서 아카데미 기획전으로 보고 왔음
처음 공개됐을 땐 로튼도 십창나서 와이티티 감독도 마블빨 거품이었나 했는데,
로튼 점수 올라가더니 토론토영화제 관객상도 타고, 아키데미나 골든글로브까지 가길래 기대감 가지고 보러 옴.
개봉 전에는 히틀러 미화였나 그런 거로 논란이 많았던 거 같은데, 크게 미화돠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던 거 같음.
이 영화에서 히틀러는 우스꽝스러우면서 어쩔 때는 조조를 위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친구처럼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조를 선동하고, 증오심을 불어넣으려 하는 악당처럼도 보이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로 묘사되기 때문에 타이카 감독이 연기한 독특하면서 웃긴 히틀러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엌었음.(특히 최후는 영락 없는 찌질이 악당...)
그외에도 어린 아역 배우들이랑 스칼렛 요한슨, 샘 록웰 등 조연 배우들 간의 케미를 보는 재미도 있었고, 중간중간에 진지해질 때도 적당히 유머를 넣어서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의 균형을 잘 잡은 편임.
보진 않아서 구체적으로 뭐라하긴 그렇지만 2년 전에 개봉한 "스윙키즈" 역시 참혹한 전쟁의 묘사와 코미디를 둘 다 잡으려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들었는데, 조조 래빗은 그걸 잘해냈다고 생각함
뭔가 독특한 전쟁, 역사영화 혹은 가볍게 즐기기 좋은 블랙 코미디 영화 좋아하신다면 아카데미 시상식 전에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