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쉬웠던 점
일본정부와 자위대가 고질라 퇴치에 실패하고 주일미군의 폭격기 부대도 전멸하자 미국주도로 UN 다국적군을 결성하여 일본 도쿄에 핵폭격을 하겠다고 결정하는 장면에서 일본이 반발하는데 미국이 너무 막무가내로 나간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국측 특별대사로 나온 여성 주연도 자신의 조국이 할머니의 고향에 3번째로 핵을 떨어뜨리는 과오를 하게 둘 수는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애초에 핵을 맞을 짓을 한 건 일본이었고 항복권유를 해도 끝까지 저러다 맞은 거라 보던 저의 입장에서는 약간 그렇더라고요.
일본의 입장도 이해되고 전세계의 입장도 납득가기는 하는데 굳이 저런 식으로 반발하는 장면을 넣어야 했는지는 궁금하네요.
물론 주인공의 발언에서 과거 구 일본군이 잘못된 결정으로 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하는 장면이 나와서 결코 전쟁 당시의 일본을 긍정하지 않는다는 묘사가 나오기는 합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