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의 주요 캐릭터 설정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이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연기한 작전의 주도자는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투입된 요원이다. 오페라 극장 테러 사건에서 처음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 현상을 목격하고, 동료를 위해 본인을 희생할 정도의 강한 정의감을 인정받아 사건의 중심에 놓이게 된다. 국익이 아닌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임을 직시하고 대재앙을 막기 위해 ‘테넷’의 실체와 사토르의 목적을 파악하러 나선다.
케네스 브래너가 분한 사토르라는 인물은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는 빌런이다. 영국 국적을 가진 러시아인으로 구소련의 비밀 도시인 고향에서 시작한 무기 밀매업을 하면서 미래가 그들의 과거이자 우리의 현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귀족 출신인 아내 캣에게 접근해 영국 고위층에게 파고들어 부를 축적했다. 세상을 파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핵폭탄보다 위험한 자다.
로버트 패틴슨이 맡은 닐 역은 자칭 뭄바이 최고의 현지 요원으로 인버전과 테넷에 대한 정보를 가졌다. “일어난 일은 일어난 것”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과거 혹은 미래에서 만났을 작전의 주도자를 도와 세상을 구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열연한 캣은 미술품 감정사로 고야의 위작 그림을 빌미로 남편인 사토르에게 협박과 조종을 당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과 자신을 떼어놓으려는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으로 작전을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테넷’은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되고 그래서 단 한 장면도 놓쳐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