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할 필욘 없지만, 사실 못할것도 아닌데
일단 독자에게 '사과를 요구할 권리'나 '연재 중지에 대한 배상' 따위는 당연히 없음. 계약한게 아니니까. 그렇다고 양영순이 잘못이 없는 것도 아니지. 범법은 못되더라도 그 하위, 범 규범이라든지, 규칙이라든지, 하물며 약속이라든지. 그 사이 어딘가가 양영순의 죄라면 죄 아닐까. '담당자의 사과'나 '10월에 돌아오겠다'던 그가 올해 7월이 넘어서야 덴마 연재를 이은 것은 그 '죄'의 방증이고.
만화라는게 원래 작가와 독자와의 상호교섭, 뭐 그런 류 아닌가..
원론적인 의미만이 아니더라도 팬 카페나, 트위터는 그 증거고.
그 소통의 주체인 작가가 독자와의 신뢰, 약속을 저버리고 1년 후에 돌아와 아무 말이 없는건 감정적으로 분명 괘씸한 일이고 (누군가는 그걸 프로의식 미달로도 보더라.) 인간대 인간으로서 썩 유쾌하진 않은 일이지. 그런건 사실 인간 관계에서 보통 본인이 자진해서 사과(그게 체면때문인지 미안해서인진 알 바 아니고)를 하지만.. 구태여 사과하지 않겠다면 그런갑다 할 일이지.
요약하자면.. 욕을 하든 사과 요구를 하든 본인 자유지만 그게 자기들 권리인양 하는건 주제넘은 월권이고 갑질임.. 그건 양작가류와 마찬가지로 썩 상대코싶치 않은 부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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