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슈퍼 흥행 이유
존나 재밌어서..
토리야마의 숨결이 들어간 작품은 뭔가
다른 만화에서 집중을 방해하는 탄탄한 밸런스나 개연성등을 무시하고서라도
상당한 재미요소가 느껴진다.
기탄을 쏘며, 더 강한적이 더 강한적을 만들어내고 그 강한적을 또 강한힘으로 눌러버리고
이런 싸이클이 무한히 반복되면서
신위에는 또 무엇이 있고, 강자와 강자의 대결에서 누가 이길까를 안다고 해도 그 과정이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그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담백한 매력이 이 만화에서는 강하게 느껴진다.
토리야마 특유의 그림체와 전투전개방식도 한 몫 하는 듯 하다. 그저 아무생각 없이 봐도 재미있는 만화라 해야할까? 단순하면서도 남녀노소 연령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원초적인 흥미를 자극한다.
이는 신규 독자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오히려 Z에 대한 향수가 강한 올드독자들이 슈퍼에 대한 불만이 많을 것이고,
드래곤볼을 슈퍼로 처음 접한 이들은 오히려 드래곤볼에 대한 흥미가 상당히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
올드독자인 나로서도 상당히 z에 비해 캐릭터 비중이 분산되고, 개연성이나 전투밸런스가 무너진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서도
오공과 일행들이 다시금 스크린에 나와 더 강해진 모습으로 더 강한 적을 상대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를 매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