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시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드디어 휴재 1000일 달성이네요.
1000일듣기만 해도 가슴벅차는 숫자지만 이 만화만큼은 비극적으로 느껴지는게 안타깝습니다.
토가시가 휴재를 자주한다곤 하지만 어쩌다 1000일까지 오게 된걸까요?
만약 지금까지 휴재 안하고 쭉 연재 해왔다면 1000일 휴재가 아닌 1000화까지 연재 해왔겠죠.
그래도 몇년전까진 토가시란 양반을 쉴드할 거리가 저한텐 조금이라도 있었습니다.
요크신시티때 느와르 영화 생각나게 하는 연출과 키메라앤트때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캐릭터의 세세한 심리묘사,미니어쳐 로즈에서 느낄수 있는 인간사회 비판에서 얼마나 매력을 느꼈는지요.
그런점에서 토가시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매력적인 작가로 느껴질수밖에 없습니다.요통,어시스턴트와의 일화등을 보면 이 사람이 사정이 있었고 나쁜 사람은 아니란것도 느꼈고요.
유유백서 연재때 느낀 점프사의 압박은 그야말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을게 분명하고 이로 인해서 자유연재 계약을 했다면 뭐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상황입니다.
자유연재계약->연재하고 싶을때 하고 휴재하고 싶을때 하고 뭐 그건 그렇다 칠수 있습니다.
요통으로 아파서 휴재하는것도 이해는 갑니다.(토가시 본인말로는 유유백서때부터 심해졌다고 했으니......) 근데 왜 진작에 그걸 기다리는 독자들한테 이야기를 안했을까요?
덕분에 독자들은 휴재 사유에 대한 오해만 깊어져 갔습니다.요통 고통스러운건 압니다만 손가락으로 코멘트 한줄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끄적이는거 그게 그렇게도 힘들었나요?
독자들에 대한 관심이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그리고 본인이 이 만화 연재할때부터 본인 손으로 끝내고 싶다고 말하셨는데 본인 만화에 대한 자존심이 센건 당연히 그래야죠.
만화가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사명이기도 하고요.그런데 몸상태가 안좋은건 유유백서때인데 자기가 그렇게 요통으로 아파서 연재할 수 없다면 왜 암흑대륙이란 스케일이 큰 떡밥을 본인이 만들고 감당할 수 없게 됐는지 이해가 안갈 따름입니다.
자존심이 센것도 그렇지만 자신의 몸상태를 고려해서라도 스토리 수정과 축소를 해야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하지만 이미 큰 물은 엎질러져 있고 그 결과 휴재 1000일이란 안타까운 상황을 몰고 갑니다.설령 연재재개를 한다해도 악화된 몸상태,암흑대륙을 구경조차도 못해본 스토리 진행상황은 똑같은 상황(10화 연재후->장기휴재 2~3년)이 반복되는건 100%죠.
얼마나 무책임한 작가가 아닌가 싶습니다.이젠 쉴드칠려야해도 칠수가 없습니다.(헌터x헌터의 작품성 제외)
아파서 휴재못하는거? 이해는 하지만 기다리는 독자들은 생각하지도 않는 노양심 작가인건 틀림이 없는것 같네요.1000일 휴재 달성에 답답한 마음에 제 주관적인 느낌을 한번 끄적여 봅니다.
요약:토 가 tlqk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