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게문학] 아바타라 ㅡ 4편
앤드류는 다시 딘을 향해 검을 겨누며 말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전력으로 덤벼."
딘은 아무말 없이 팔을 들어올리며 복싱 자세를 취했다.
그때, 딘의 손에서 갑자기 빛이 나더니 검이 생겨났다.
"음? 그러고보니 네 전공은 무기전이었지(갓오하 347화 참고)... 그건 네 차력으로 불러온 검이야? 아니면 지금까지 '국보'를 숨겨왔던건가?"
앤드류는 의외라는듯이 말했으나 오히려 더 당황한 것은 딘 본인이었다.
'뭐야? 지금까지 쭉 숨기려고 노력했으니 남들은 내 차력을 잘 모르겠지만, 베르단디에게 검이 있다는 말은 나도 들어본적 없는데...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잘됐어.'
둘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달려들어 검을 부딪혔다.
두 검사는 톱니바퀴가 서로 얽히듯이 서로 찌르고, 베고, 막으며 굉장한 장관을 연출했다.
평소라면 미래를 보는 능력도 무색하게 순식간에 딘의 패배로 끝났겠지만 이번엔 이상하리만큼 힘이 넘쳐서인지 그럭저럭 호각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검이 별로네. 지금까지 그 정도 실력을 숨겨온 것은 놀랍지만, 무기의 차이도 간과할 수는 없지."
그 말대로, 딘이 손에 들고 있는 검은 어느새 군데군데 금이 가 갈라져 있었다.
'엄청 좋은 칼인줄 알았는데 아니잖아...!! 아니면 앤드류 녀석의 검이 너무 강한 탓인가..'
딘은 우선 땅을 박차고 물러나 서로의 거리를 벌렸다.
잠시 숨을 고르던 딘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혹시나 그새 누군가 깃발을 뽑아갔을지도 몰라...'
그러나 역시 조금 전 앤드류가 경기장을 박살내버린 바람에 지금 두 다리로 서 있는 학생은 앤드류와 딘, 이 둘뿐이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