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무능이 얘도 괴수 아님?
퍼랭이들이 몇 번이나 승리한 챔피언이었는데 무능이도 그들처럼 태초인류 이전의 존재임.
즉, 어떤 식으로든 접점이 없을 수가 없음.
역시나 쐐기를 박는 대사임.
모두 아는대로 전 우주는 태초인류가 승리한 곳이고, 그 전은 퍼랭이가 이긴 곳임.
허나 그보다 이전은 언급하지 않았음. 물론 단순히 소거한 것일 수 있지만..
괴수 이전의 존재일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함.
따라서 무능이는 괴수와 경쟁했다 패배한 종족 중 선발됐거나
혹은 괴수 중 다소 특이하여 브라흐마 등의 시초신에 눈에 띈 존재일 수 있음.
난 개인적으로 무능이가 괴수였다고 생각함.
아스티카 이전의 형태로 돌아간 그는 연민이나 대의 이상도 희미해지는 등... 이질적인 변화를 얘기함.
누가봐도 태초인류, 수라, 아스티카 무엇과도 아주 거리가 멈.
반면 무능이가 괴수출신. '완벽한 피조물이라서 선의가 없는' 존재였다면? 꽤 맞아떨어짐.
또한 무능이가 전 우주에서 기억을 지운채 투입된 것도 다소 의아한 일임.
당연하지만 어떤 임무를 실행하려면 가능한 많은 것을 아는게 유리함.
그런데 굳이 지운건 필연적으로 지워야만 할 어떤 이유가 있었다 봐야함.
동족을 베는건 거부감이 들었거나 어떤 약점을 알아서 그것까지 알게하는건 너무해서 지웠거나..
한편 원래 인간이 아닌데 우주가 끝나고도 태초인류에게 합류한 상태를 유지한건
그에 상응하는 자격이 있어서일 가능성이 큼. 단순히 겉모습만 위장한게 아닐 거란 뜻임.
이름 뺏는 창을 들고 있던걸 보면 어쩌면 무능이는 다른 태초인류의 이름을 빼앗거나 보류된 것을 받아서
그 자리를 차지한 걸 수 있음. 영혼은 괴수고 육체는 태초인류였다 정도?
그리고 저 신발은 무능이의 괴수때 모습이 일종의 허물로 남은 것이라고 생각함.
상당히 강력한 효과를 갖지만 시초신은 물론 태초인류의 과학과 무관한 이질적인 힘인데
그럼 남은건 지난 우주의 신인 괴수 말고는 없음.
어쨌든 무능이가 괴수였든 아니든 '선의' 등의 인간성을 동경해 인간이 되길 희망한건 분명하다고 생각함.
이게 거추장스러운 거였으면 아스티카가 된 이후에도 꼭대기를 쓰든해서 과거의 본성을 되찾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임.
하지만 모두 아는대로 사실 지금 사태는 무능이가 그냥 약자에대한 공감으로 똥고집부려서 벌어지는 일임 ㅋㅋ
인드라마냥 즐겜러 됐으면 편했겠지만 무능이는 인드라를 경멸하기만 했지 일말의 동조도 안했음.
때문에 브라흐마에게 있어 무능이는 단순히 내 패로서 아끼는게 아닌 일종의 기념비적 존재가 아닐까 싶음.
그가 자신의 본성조차 이겨내고 '선의'를 동경해 헌신했다면 어떻게 안이뻐할 수 있을까..
하물며 유리한 우주를 택해 아스티카가 된 태초인류들 중에서도 무능이에 비견될 애는 없음.
한편으로는 이름에대한 포기를
아스티카로서의 자격상실 -> 태초인류로서 쌓아올린 인간성 상실 -> '선의'에대한 포기로 보고 실망하는거면 이해할 수 있음.
기껏 감화된 애가 힘 때문에 퇴행해서 인간 -> 괴수로 돌아가는 셈이니 자신의 모든 것이 부정되는 느낌이였을거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