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 당나라 파트 보는 중인데
당나라놈들 친목질 개오지네. 진짜 웃긴게 삭방 군벌 인맥들인데 이쪽 출신은 명장도 겁나 많고 개나소나 절도사 다 해먹으면서도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상당수가 당나라에 계속 충성함. 곽자의 이광필까지 갈 것도 없이 이 친목무리 시발점인 왕충사만 멀쩡했어도 안록산이 반란 일으킬 생각도 못했을 듯. 왕충사 본인이 토번 돌궐 박살내던 명장에 4개 절도사 겸직(그 안록산이 3개 겸직이었음)하고 안사의 난 당시 주요 지휘관들인 이광필 가서한 왕사례 이런 장수들도 죄다 왕충사한테 도움 받고는 진심으로 따르던 사람들이니. 그러면서 충성심도 상당함 ㄷㄷ. 곽자의는 한술 더 떠서 황제보다 큰 위세 가지고 인생 끝판왕 취급 받는데도 끝까지 충신으로 남아서 이순신한테도 존경받을 정도니 뭐...
그럼에도 이임보-양국충-이보국-정원진으로 이어지는 간신라인의 발암력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