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 일당의 결말
이보게 루피군 얼마나 고생이 많은가?
자네가 그곳에 들어간지도 꽤 되었구만. 조금만 더 참게.
코피군이 그 동안 아주 애를 많이 썼어. 곧 나올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구만.
아무래도 나는 당분간 어인섬에 좀 가 있을까 하네. 그곳에 먼 친척이 살고 있거든. 그동안 자네에게 감추어 왔지만, 이곳에서 사는 것이 이제 너무 힘이 들어서 말이야.
조로는 뭐, 술을 많이 마셔 가지고... 간에 혹이 생겼다나봐. 아무래도 지인들이 있는 이스트블루로 가야할 것 같다는군. 아, 참 그리고 얼마 전에 나미가... 죽었네. 오래된 병을 숨기고 있었어. 눈을 감으면서도 자네 이야기 뿐이었지. 우솝은 위가 다 녹아서 제 집에 누워 있고, 상디와 쵸파는 결국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실려갔네. 차라리 힘든 세상보다는 거기가 나을 수도 있어. 참, 그리고 로빈도 죽었네. 살기가 싫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네.
루피군, 루피군은 영원히 우리들의 선장이야. 그나마 남아 있는 동료들은 모두들 루피군과의 옛날 추억을 먹고 하루하루 살아들 가고 있네. 알지? 루피군. 루피군은 우리들의 우상이라는 거 말이야. 영원한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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