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룡의 경공술의 경지..jpg
작품에서 확실히 '무엇이다' 라고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경공술의 종류와 만화 묘사를 보고 제가 임의로 추측, 끼워 맞춘 게 많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나오면 고치도록 할게요.
경공: 경공의 화후는 고수를 나타내는 증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신법이나 보법과는 다르게 장거리 이동을 위해 비행에 가깝게 운신하는 공부라 무협에서는 내공의 소모가 적고 먼거리를 빠르게 이동할수록 고급경공으로 꼽힌다 (위키참조)
1. 초상비(草上飛):
풀잎 위를 밟으며 날아가듯 내달리는 수준
2. 답설무흔(踏雪無痕):
눈을 밟고 뛰어도 눈에 발자국이 남지 않는 경지를 일컫는다. 묘사에 따르면 이 경지는 내공의 수발이 자유로워 몸을 가볍게 할 수 있으며 경공의 효율이 높아져 몸이 기민하다는 식으로 그려진다. 보통 초상비의 바로 윗 경지로 설정되는 경지
→ 둔중한 체구에 + 뛰어가는데도 발자국 소리가 전혀 나지 않음
다람쥐 한마리만 지나가도 폭삭 무너지는 흑란의 죽음의 설계를 두 번이나 밟고 뛰어갔음에도 작동되지 않음.
사람을 업은 채로 썩은 나무도 가볍게 밟고 뛰어가는 클래스.
3. 일위도강 (一葦渡江) :
갈대 잎에 몸을 실어 강물을 건너는 기예. 양자강을 건넌 달마대사의 고사에서 따왔으며, 달마도강이라 하기도 한다. 무협소설 등지에서 일위도강은 경신술의 일종, 또는 경공의 경지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대체로 물 위에 지푸라기를 띄워놓고 이를 밟고 다시 도약하는 식의 경지
4. 어기충소(御氣衝溯):
어기충천(御氣衝天)이라고도 한다. 기를 다루어 거스른다, 혹은 하늘에 솟구친다는 의미. 일부 작품의 설명을 따르면 도약하는 자세나 동작 없이 다리를 포함한 온몸을 꼿꼿이 펴고 내공을 이용해 수직으로 박차 오르는 형태이다. 특성상 '멀리' 간다기보다는 '높이' 갈 때 이용한다. 높은 곳에서 낙하할 때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때는 내공을 이용해 낙하속도를 조절하는 장면도 자주 나온다
이렇듯 고수 1부 3화 내용이나 2부 2화가 개그장면이라고만 이해하기 쉬운데,
사실은 은연중 강룡의 경공술 경지를 나타내고 있고, 강룡이 어느 정도 수준의 고수인지 역시
같이 대변하고 있다고 봅니다.
황룡사 꼭대기를 직통으로 맨날 만두배달하던 강룡.
5. 능공허도 (凌空虛道) :
하늘을 유유자적 누빈다는 전설적인 수준의 경신법. 쉽게 말해 비행술로, 육지비행(陸地飛行)이라고도 부른다. 혼동하기 쉬운 용어로 천상제(天上梯)와 허공답보(虛空踏步)가 있다. 허공답보는 마치 계단을 걷는 듯 천천히 허공을 오르내리는 경신술을 가리키고, 능공허도보다 더 하위개념이다
이 장면만으론 강룡이 능공허도 경지까진 보였다고 말하긴 어려우나 또 마냥 아니라고만 보기도 조금 불분명하다고 봅니다. 말도 안되는 거리에서 막사평이 있는 곳으로 마치 하늘을 뛰어다니듯 엄청난 속도로 날아온듯한 모습이 잡혔는으니 이를 어떤 경지로 설명할 수 있을지요..? 물론 지붕 밟고 슈슈슉 온 게 생략된 걸 수도 있습니다만.
능공허도가 경공의 최상으로서 전설적인적인 경지로까지 불리기 때문에 뭐 실제로 강룡이가 아직은 그 경지까진 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또 생각해보면 이미 약관의 나이에 독공을 연마하는 자들의 궁극의 경지인 만독지체 외 여러 상급 경지까지 습득한 것을 보면 경공술 분야에서도 최상급 경지까지 도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거라 여겨지네요.
[출처] 6. 강룡의 경공술 (보법)|작성자 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