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휘의 분노? 왜 그리들 생각 하는지 모르겠음
전 좀 생각이 다름
만약 정말 구휘가 진가령과 그 어미에 관한 일로 분노에 차있었다면
아픈 수양딸을 독충을 사용하여 꼭두가시로 부려먹었던 장본인 이였던
막사평의 배후가 신파천문 이였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이미 신파천문은 개박살 났어야 정상임
하지만 구휘는 그리 하지 않았음
용비와 함께 천곡산을 찾아 갔을때도 마음만 먹었다면 자신의 수양딸을 농락한 막사평의 사형인 혈비와
그 일당들을 얼마든지
유린할 수 있었지만,마교와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그리 하지 않았고
후에 혈비의 도발에 응대하며 그를 상대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 조차
강룡의 사정을 듣고 쿨 하게 넘겨준것만 봐도
지금 구휘가 가지고 있는 감정은 신파천문을 향한 분노와는 거리가 먼 감정임
지금의 구휘를 움직이게 하는건 분노 라는 감정이 아니라,
미처 마무리 짓지 못한 마교와의 일을 결착 하기 위한 책임감에 가까우며
그 책임감의 근원은 현 무림에 남겨진 진가령과 그 어미인 수양딸에 대한 연민일것임
지금 구휘가 가지고 있는 그 연민이 어떻게 해소 될런 지 까지는 모르겠음
이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마교와의 결착을 짓고, 한결 홀가분 한 마음이
되었을 수도 있고, 또는 신파천문과 대치하고 있는
진가령과 그 주변인의 성장을 확인한 이후 다음 세대에 가능성의 모든것을 맡긴채
그게 무엇이 되던간에,자기 나름의 종결을 지을수도 있음
이 시점에서 한 가지 분명히 말 할수 있는건 마교와의 결착이 누구의 손에 이루어 지든간에
구휘의 마지막은
비로소 모든 속세의 감정을 벗어버린채
우화 하는것이며
이는 신선 따위가 되는것이 아니라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그것 처럼 그저 이 속세에서 연기처럼 사람지는 것을 뜻함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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