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용불-고수 세계관의 강함은 현실 사례와 비교하면 편함
현실의 스포츠를 보면
최상위급 선수들은 겉으로 보이는 실력상으로는 거의 동급임.
근데 상황이나 환경, 그날 컨디션, 적응, 건강상태 등에 따라서 종이 한장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허다함.
그렇다고 그 선수들을 멋대로 줄세우기하기도 어려움. 123456위 등등으로 순서를 정해도, 2위가 5위에게 지는데 5위가 6위에게 지고 2위가 6위 이기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음.
물론 일정 이상의 확고한 실력차가 나는 경우도 있음. 근데 그보다 약간 아래의 선수가 실전에서 이기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함.
용불고수 세계관의 강함도 이런 맥락으로 보면 편함.
무공의 강함 차이는 확실히 존재함. 그런데 일정 이상 레벨(존자급)부터는 명확한 승패 결과를 싸우는 양쪽 모두 장담할 수 없음.
물론 승률이 어디가 더 높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나올 수 있음. 하지만 실제 전투의 승패는 그 누구도 확실히 장담하기 어렵다는게 내 생각임.
굳이 절대자에 가장 가까운 존재를 생각해보자면, 무공도 무공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며, 결과나 과정에 핑계대지 않고 그 상황에서 뽑아낼 수 있는 모든 전력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할 것 같음. 그리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고 상황 파악도 빠르게 할 수 있는 존재여야 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