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리즈만큼 고통스러운 상황인 등장인물이라면
브릴리스라고 봅니다.
브릴리스에게 아샤는 다음과 같은 위치의 사람이였죠.
1. 사가라의 초월기 '죽음의 손길'로 죽어가는 상황에서 모든 미련을 버리고 떠나려던 브릴리스를 세상에 남도록 한 '미련'
2. 어머니를 의식하고 신관이라는 직책 등등의 이유로 타인에게 마음을 열기 어려웠던 브릴리스가 편하게 대하고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사람
3. 마법사로서 동경하던 사람 중 한명.
물론 아그니와 함께 한 시간이 좀 길었긴 하지만 신-인간이라는 관계에서 이미 어찌할 수 없는 벽이 만들어졌습니다.
거기에 브릴리스는 부모에게 어리광을 부릴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어머니와 같은 뛰어난 마법사가 되겠다는 압박감에 살아왔죠.
그런 인생을 살아오다 우연한 기회로 만난 아샤와 시험을 치루고 함께 엘로스에 가면서 보내면서 가족이나 다름없는 절친 관계가 됬지만
1. 아샤의 살인 목격
2. 아샤의 브하바티 인드라에 휘말림
3. 브릴리스가 아샤가 '너는 빛나는 길만 살아와서'나 실력 향상에 대한 비법을 이해조차 못할꺼라는 말을 한 이유에 대해서 어림 짐작함
4. 위 세가지를 겪고도 이승에 대한 미련[야샤]때문에 저승[또는 천국]에도 못간 체 아직도 살아있음
을 겪었습니다. 당연히 브릴리스의 입장에선 미쳐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고 아그니가 곁에 있어서 버티는 아슬아슬한 상태로 이승에 있는거나 다름없죠. 바로 아샤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그런 반응을 보인게 그 증거입니다.
물론 아샤라는 단어를 듣거나 보지 않아도 평소에도 자신의 감정, 행동, 생각 등등에서 모순점과 공백을 느낄 껍니다. 그만큼 브릴리스의 삶에 아샤가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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