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칼라빈카 = 아루나란 이름을 잘 쓸 기량을 가진 랔샤가 맞다면
가루다족이 마성마법 깽판으로 얻어낸 것이 '아루나'란 이름을 보다 더 잘쓸 랔샤였고 그게 칼라빈카라면
원래 '아루나'란 이름의 주인이었던 마루나는 '아루나'란 이름의 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위험분자밖에 더 안됨
쿠베라에서 자주 나왔듯 강한 이름의 힘은 분산될지 언정 온전한채로 다수일수가 없기 때문임
원래 '아루나'의 주인보다 '아루나'란 이름을 잘 쓸 수 있는 랔샤를 얻었다면 마루나 또한 처분되었어야 할 랔샤라고 봄
하지만 이름의 힘을 잃은 대신 사선신이 깃든 마루나 또한 포기할 수 없는 전력이라 가루다가 머리를 굴린 거 같음
'강한 이름일수록 그와 비례해서 탐욕이 없는 자 한테 할당된다'란 공식이 '아루나'란 이름에도 적용되는 게 맞다면
1단계 마루나가 '아루나'란 이름을 잘 쓸 수 있었던 건 그 특유의 선하고 이타적인 성정 때문이었을텐데
가루다는 칼라빈카가 완벽하게 '아루나'란 이름을 확보하게끔 하고 사선신이 깃든 마루나도 죽이지 않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마루나의 선한 성정을 완전히 뜯어고치려고 일부러 간다르바에게 마루나를 보낸게 아닐까함
본래의 선한 성정을 잃고 전형적인 수라의 성정을 가지게 된 마루나는 '아루나'란 이름을 소유할 자격을 잃은게 아닌가 싶음
그리고 이건...
나름 집안의 핵심이자 미래라고 믿었던 본인이 사실 동생의 시다바리를 위한 존재였음을 안 마루나의 반응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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