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즈키는 마치 달이나 다름없다.
아무리 따라가도 닿지 않는데
그렇다고 도망치려고 해도 사라지기는 커녕, 변함없이 세상에 고요하고도 아늑한 빛을 흩뿌리기 때문이다.
Oh moon
My moon
안으려는 게 아냐
내 품에 안기엔 턱없이 커다란 걸 알아
Oh moon
My moon
가지려는 게 아냐
네가 나에게 이리 눈부신 건
내가 너무나 짙은 밤이기 때문인걸
어느 무엇보다도 비슷한 점은
만인이 흠모하는 대상이면서도, 그 누구도 소유할 수 없는
'만인의 연인'이라는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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