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찰 ] 아리마가 바라는 것은
고찰이라고 되게 멋있게 썼지만.. 사실 자료가 많은 연구글은 아닙니다.
단순히 스이쌤의 떡밥 조금과 저의 심증만으로 이루어진 글 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이번 화에서 아리마의 모습에 당황감을 숨기지 못 하시고 계십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이런 가능성도 있구나라는 시야를 넓히는 역할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리마는 카네키를 죽일 기세로 덤볐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자결을 시도 합니다.
우리는 아리마가 이토록 특수한 행동을 하는 원초적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카네키라는 존재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아리마와 카네키는 상당히 닮은 구석이 많습니다.
떡밥으로는 생일이 같다는 점.
시력이 콤플렉스인 점.
책을 좋아한다는 점.
그리고 백발.
타인이 봤을 때 전투 움직임이 닮은 점.
사실 이 모든건 스이쌤이 연출한 것들임.
고의적으로 둘을 일치화 시키고 있습니다.
아리마의 입장에서 보겠습니다.
아리마는 지하에서 카네키를 만났습니다. 처음으로 말이죠.
아마 "너는.."이라는 대사를 한 것을 보면 지네라는 존재에 대해선 알고 있었을껍니다.
그리고 아리마는 카네키를 구축하지 않고 지금까지 도달했습니다.
수백번의 죽일 찬스를 눈 감아오며 , 동료들의 신뢰에 금이 가도
본인이 직접 카네키의 제어를 맡아옵니다.
본인의 손 밖에 난 멘토시절에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아키라와 히라코에게 제어를 부탁합니다.
이번에 코쿠리아에서도 바로 구축하지 않고 , 평소의 아리마와는 다르게 도발을 하며 극한으로 몰아세웁니다.
저는 아리마에게 목적이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본인이 이룰 수 없는것이라고 봅니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아리마는 카네키를 왕으로 세우고 , 카네키가 이 세상을 번혁해주길 기대하고 바라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바로 의문이 들껍니다.
그러면 최강의 수사관 아리마 본인이 하면 되잖아?
여기에 대한 답변은 바로 아리마의 위치입니다.
이미 아리마는 V에 깊이 관여된 조직의 인간이며 , 구울들의 적인 수사관입니다.
인간과 구울 양쪽의 공평한 지지를 받으며 왕이 될 수 없습니다.
에토도 아리마와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강경파 구울들의 왕이자 선구자의 위치이기에 인간에게 환영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에토는 카네키를 왕으로 만들고자 한 겁니다.
여기서 둘의 목적이 일치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것이 틀릴껍니다.
에토는 구울의 면이 부각되는 카네키를 왕으로 세우고 싶어하며 ,
아리마는 인간의 면이 부각되는 하이세를 왕으로 세우고 싶어합니다.
에토는 하이세라는 존재를 눈치채자마자 타키자와 - 카나에 - 본인이 직접 나서
기억을 깨워 카네키로 만들려 했으며,
아리마는 하이세를 구울은 적이다라 교육시키며 세뇌시켰으며 , 구울로 폭주할 때 마다
제어해가며 다듬어 왔습니다.
이미 둘은 본인의 위치가 있기에 본인이 이 세계를 번혁하고 개혁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둘은 이 세계의 부조리함을 늦게 알아차린 것이라 판단합니다.
그리고 카네키는 양쪽 세계 모두에 속하며 , 가장 이상적인 가치관을 지닌 왕의 후보입니다.
몇 화인지는 잘 모르지만 카네키가 기억을 깨우친 화 쯤에서 제목이 두 번째 왕이였습니다.
에토는 척안의 왕을 죽여달라 말 했으며 , 왕의 비레이그에서 나나키는 두 번째 왕을 상징하죠.
이걸로 알 수 있는것은 첫 번째왕은 아리마와 에토 둘 이라는 겁니다.
에토는 여왕이라 볼 수 있겠죠. 킹과 퀸.
말이 길었네요, 이번 화에서 특수한 행동. 이른바 자결을 하는 행동을 한 이유도
카네키를 왕의 자리에 공고히 시키고 이른바 까방권을 주기 위해서라 봅니다.
카네키가 아리마를 죽였다. 세간에서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 심산이라 봅니다.
그러면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게 되는거죠.
카네키는 코쿠리아의 구울들을 탈옥 시켰으며 , 무패 수사관을 살해했다.
이 시기에 에토는 왕의 비레이그를 출간하면서 새로운 왕의 도래를 구울들에게 예고 했습니다.
에토는 본인이 왕이 아니다라 부정했기에 카네키가 자연스레 왕좌에 오르게 되는거죠.
아리마는 본인의 목숨을 , 에토는 본인의 지위와 조직을 대가로 왕을 만든것이죠.
몰론 둘의 가치관은 위에서 서술했듯이 틀리기에 아마 임시로
카네키를 왕을 만들자는것에 암묵적 동의는 했지만 서로 다른 방향을 생각하고 있었겠죠.
에토는 넘기고 이제 아리마를 보겠습니다.
아리마가 이렇게 필사적으로 카네키에게 매달리는 이유는 뭔가라는 생각이 들껍니다.
저는 단순히 느낌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리마는 어린시절부터 강했습니다. 강했기에 홀로 정상을 지켜야 했습니다.
카네키가 아리마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묻는 씬이 나오는데 모두들 아리마는 강하다라고
모르겠다라고 답합니다. 즉 아리마의 인간적인 면을 봐주는 존재는 없었죠. 일단은 말이죠.
그런데 카네키는 달랐습니다. 아리마에게 진정한 미소를 지어주었으며 , 함께 취미를 공유하였습니다.
아리마를 무패수사관이 아닌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다 카네키와 아리마는 무언가 닮았습니다.
아리마는 동질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느낌으로 카네키라면 이 세계를 바꾸어줄지도 모른다라 생각했겠죠.
여기서 아리마와 CCG 상층부는 전혀 다른 입장이라 보고 싶습니다.
아리마는 겉으로는 순종하고 있지만 속은 반하는 세력일꺼라 봅니다.
여담으로 에토가 말했죠. 너희들의 뱃속에 왕은 있다고.
이 왕은 에토가 말한 두 번째 왕이 아닌 첫 번째 왕. 아리마를 말하는것이겠죠.
추가적으로 말이죠. 아리마는 유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서를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히라코는 알고 있었습니다.
히라코는 아리마의 비밀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묵묵히 아리마의 부탁대로 카네키의 제어를 히라코반이 담당하게 되는것에 순응했죠
(명목은 폭주시 구축이지만 제어가 최우선이겠죠)
어쩌면 유서에는 본인이 몸 담고 있는 V에 대한 비밀등이 담겨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유서를 전달하는 역할이 히라코라고 봅니다.
히라코는 카네키가 아리마에 대해서 질문 했을 때 대답하지 않고 물끄러미 카네키를 봅니다.
이 부분이 상당한 심리 묘사라고 생각합니다.
히라코가 안테이크토벌전 이후 우이와 대화하는 씬에서 이런 발언을 합니다.
위에서 하라는 대로 우리는 복종 할 뿐이라고, 저는 여기서 체념을 느꼈습니다.
약간이나마 CCG 상층부에게 히라코는 위화감을 느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아리마와 일적인 부분때문에 진급을 하지 않고 상등에 남은거라 봅니다.
사실 상등에 계속 남는게 개그 포인트라 보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떡밥이라 보거든요.
생각해보면말이죠. 아리마가 옥션전때도 0번대를 끌고 날라온 것도 카네키의 제어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삐에로 구축 작전을 맡았던 게 아리마와 히라코 콤비이며 , 큰 공을 세우죠.
이 작전으로 삐에로의 수장은 코쿠리아에 수감 됩니다.
아리마. 이 세계에 진실을 아는 자.
히라코와 우타의 옥션에서 대화
히데의 삐에로 설
히데의 희생으로 아리마와의 접전이 이루어진 점
이 모든게 하나의 연결고리만 생긴다면 이야기가 될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아니면 아리마로 상징되는 V와 대립할거라는 암시인지...
이후 에피에서 히라코의 승진 문제도 수면위로 떠오를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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