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현지처 (17)
"여기서 죽어줘야겠습니다."
백발의 흑인이 웃으면서 말했다.
흑인은 긴 니들을 꺼냈다.
"자 그럼."
나는 화염을 쐈지만, 남자는 화염을 막는 방패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뒷걸음질 쳤다.
"하하하. 소용없습니다."
백발의 남자는 천천히 따라왔다.
"...베리어"
라헬 그 여자가 내 뒤에 베리어를 쳤다.
"쿵!" 나는 베리어에 부딪혔다.
이렇게 죽는구나. 이렇게 죽는구나. 밤씨.. 밤씨.. 나는 생각했다.
그때였다.
"위잉"
"멈춰"
...?
밤씨다. 밤씨가 8칸으로 워프해 왔다.
8칸 안의 모든 것이 멈추었다. 백발 남자도,라헬도, 내 불꽃도, 모든 것이
모든 것을 멈춘 후. 밤씨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고는 날 발견했다.
"이화 씨 괜찮아요?"
밤씨는 달려와 날 안으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고는 백발의 남자를 차갑게 바라봤다.
"순순히 길을 비키세요. 그렇지 않으면 죽여버 릴겁니다."
"밤.."
라헬이 뒤에서 말했다.
"라헬.. 여기 있었구나."
밤씨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당신이 스물다섯번째 밤이군요"
백발 흑인이 말했다.
"죽어주시죠"
백발 흑인은 니들을 들고 달려왔다.
"멈춰"
밤씨는 그를 멈췄다.
그러고는 신수 6방으로 그를 공격했다.
"으윽"
죽지는 않았지만, 백발 흑인은 쓰러졌다.
"미카엘!"
라헬이 흑인을 불렀다. 이름이 미카엘 인가 보다.
아까부터 움직임이 없던 라헬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사람.. 대체 누구야 라헬?"
밤씨가 라헬에게 말했다.
뭔가 심란해 보였다.
내가 라헬을 째려봤다.
"당신, 우리 밤씨에게 손 까딱하기만 해봐!
내가 엄포를 놓았다.
"빠지는 게 좋을 거예요."
라헬이 차갑게 말했다.
'저벅, 저벅,,저벅'
밤씨가 라헬에게 걸어갔다.
"왜... 그랬어,,.? 왜?"
오. 나의 밤씨, 왜 저런 못생긴 년에게 신경을 쓰는거예요?
"왜,,그랬냐 니깐?"
밤씨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전투 중인가?"
9칸에서 몆명의 적이 넘어오고 있었다.
보아하니 밤씨는 조금 지쳐 보였다.
나도 불을 많이 뿜어서 더 싸운다면 불리하다.
"밤씨. 적이 더 와요. 어서 빠져나가요."
내가 밤씨에게 뛰어가 말했다.
"라헬.. 왜..왜..왜.."
밤씨는 계속 물었지만 라헬은 아무 말이 없었다. 그냥 라헬은 뒷걸음질만 쳤다.
"적이네. 제거해."
적들 중에서 등대지기로 보이는 금발 여자가 말했다.
나는 밤씨를 붙잡아 7칸으로 뛰었다.
그때였다.
7칸에서 카사노가 넘어왔다.
아까 그 칼을 멘 사내를 업고
카사노의 몸에는 여기저기에 상처와 피가 있었다.
"이..이런" 비켜요."
카사노는 군말 없이 비켰다.
나는 실성한 듯 라헬을 계속 부르는 밤씨를 끌고 7칸으로 왔다.
7칸은 엉망이었다.
보아하니 시체가 10구는 되었다.
여기저기에 등대가 부서진 채로 널브러져 있었다.
쿤 란 씨,라크 씨,노빅 씨 아서스 씨는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
"어..어떻게 된거예요?"
내가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듯한 쿤 아게로 씨에게 물었다.
"겨우겨우 막았어.."
"죽은사람은?
"다...단이.."
단 씨가 죽었다구? 단씨가?
젠장할. 그럼 이제 토끼 년이 우리 밤씨를 노릴 거잖아?
"우리 쪽에도 7명이나 되는 동료가 죽었어."
아서스 씨가 말했다."
"으으... 슬픈 일이네요.이들의 장례라도 꼭 치러주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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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가 와서 부상자 치료를 도왔다.
아서스 씨와 란 씨,라크 씨는 비교적 가벼운 상처였기 때문에 유토가 처치해 준 뒤 바로 싸워도 될 정도였다.
하지만 노빅 씨는 아니었다.
유토가 말하길 노빅씨는 적어도 하루는 누워있어야 한다고.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시이시아가 노빅 씨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
토끼 년은 노빅 씨를 상당히 걱정하고 있었다.
"그..그게. 알고보니 시이시아 썸남이 단이 아니라 노빅이였데"
의아해하는 나에게 아게로 씨가 귀띰해 주었다.
"후우..."
시계는 어느덧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신수 터렛이나 7-8칸 구간 봉쇄문은 모두 파괴되었기 떄문에 남아있던 코인과 새 코인으로 봉쇄만 복구했다.
"휴우.. 적들 정말 강하더라구요."
내가 쿤 아게로 씨에게 말했다.
"그런데... 밤씨는 괜찮아요?"
밤씨는 라헬과 대면한 이후 영 상태가 안 좋다.
뭐에 홀리기라도 한 걸까.,
계속 멍하다.
"글쎄... 유토가 보고있는데. 뭔가 최면 같은거에 걸린 것 같다고 해."
쿤씨가 말했다.
"최면이요?"
최면이라니. 최면이라니. 난 멀쩡한데?
"그래 최면, 뭐 곧 괜찮아 지겠지."
그렇게 밤이 지났다.
물론 난 밤씨와 같은 방에서 지낸다.
밤새 내가 밤씨를 위해 해줄 수 있는건 모두 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보고. 옛날이야기도 해보고....
밤씨의 멍한 증세가 조금은 나아졌다.
그렇게 아침이 되었다.
아침에 뜻밖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3칸에서... 반란이 일어났어. 니콜라와 사무트리가.. 독립 옵션을 썼어."
쿤 씨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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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수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단 죽일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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