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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웹툰에서 연출이라고 하는건 보통

F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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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420 | 작성일 2017-11-03 08: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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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기법을 벗어나지 않는게 맞는거죠?

만화는 시나리오에서의 지문이나 대사를 정지상태의 화면으로 형태화해서 보여주니까 만화연출이나 시나리오에서의 연출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만들어진 웹툰들을 보면 연출들이 전부 영화 촬영기법을 바탕으로 연출돼 있던데

아니라면 어떤 연출방법이 있나요?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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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a

꼭 그렇진 않아요.
만화는 만화이기에 가능한 연출이 있고, 영화는 영화이기에 가능한 연출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원근감을 오목거울로 보는듯한 연출은 만화에선 잘 보이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선 별로 쓰지 않는 연출입니다. 손을 필두로 왜곡된 인물 연출이나 시시각각 인물의 여러 구도를 비춰주는 연출도 만화에선 볼 수 있겠지만, 영상물에선 잘 쓰지않는 연출이죠.

2017-11-03 10: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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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a

애시당초 만화랑 영화는 각각의 환경자체가 달라요.
영화는 언제나 움직이는 화면이 보장되기에 왠만해선 지루해지진 않지만, 만화는 언제나 멈춘 화면이기에 쉽게 지루해질 위험이 큽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영화들은 굳이 역동적인 화면비나 과도한 연출을 굳이 찾을 필요가 없어도, 만화는 동세가 느껴지는 포즈나 구도, 왜곡된 원금감 등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017-11-03 1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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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라크교

윗분말씀처럼 만화하고 영화는 다릅니다.

위에서 잘 설명해주셨으니 예시만 보충해서 설명드리자면, 액션씬의 경우에 영화는 영상물을 찍기에 실제시야처럼 흔들리는 리얼한 카메라 워킹과 속도감을 강조하고 상대방의 타격감을 강조해서 화면에 꽉차게 보이게 한다던가, 배우들의 합에 따라 실제로 때리지 않지만 때리는것처럼 보이는 연출 등을 합니다.
하지만 만화는 영화와는 다르게 그렇게 연출하면 상당히 산만하고 어지러워 보일 수도 있거나, 혹은 움직이는 화면을 멈춰놓은 것 처럼 정적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효과선이나 포토샵의 번짐효과 등을 이용해 영화에서는 필요 없었던 잔상을 만들어 속도감을 높이고 동작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신경써서 묘사해서 액션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있게 그려집니다. 또한 타격감을 위해 때로는 과장된 타격 표현이나 피부나 골격의 일그러짐등을 표현하기도합니다.

2017-11-03 17: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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