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든 생각인데 '혈비'가 너무 불쌍하네요.
사실 혈비는 그 파천신군의 첫번째 제자로써
항상 스승님을 존경하고 스승님의 행동 하나 하나, 말 하나 하나 가슴깊이 새기며
하늘 같이 생각했고 그래서 파천신군 눈 에는 강해지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는 놈으로 보였지만
실상은 파천신군의 첫번째 제자라는 위치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든 강해질려고 노력한건데
그걸 알아주지 못했던 파천신군...
자기가 후계자가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후계자로 지목한 건 두번째 제자 귀영
이 때 혈비가 느꼈던 감정은...
어렸을때 부터 소꿉친구로 지내면서 커가면서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 고백해서 행복한 생활을 그렸는데
갑자기 나타난 인물이 자신의 소꿉친구랑 서로 좋아해 결혼했을때랑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파천신군을 겉으로 욕 하지만
실상은 파천신군을 뛰어넘는다, 파천문의 이름을 그냥 그대로 쓰는듯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린 그 모습...
마치 중고등학교 때 첫사랑을 기억하는 그 느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