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8종세트
1인칭 시점이지만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얼마전에 대학로에서 놀던중 ○○날드의 해피밀 세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속물적이면서도 사치스러운 아이템이지만 장난감을 선택할 수 있는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십니다. 빵을 수십,수백개를 구매하게 만드는 '포○몬'이라는 잔혹한
존재에 비하면 멕○○드는 자비롭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대학로에서 본 해피밀 세트에 붙어있는 특전은 유명한 요괴고양이
'헬.로.○.티' 8종세트 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헬로○티 빠입니다.
'헬로우키티'라고 읽는 실수를 한지 10년이 넘었을 정도로 헬로○티를 좋아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 요괴 고양이가 얼마나 많은 돈을 고향에 송금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었습니다.
저는 애국자 이지만, 그 요괴고양이의 꼬임에 꾀어 그자리에서 친구두명에게 햄버거를
사주고 3개의 인형을 획득했습니다.
저는 대학생(남)입니다. 다행히도 점원은 웃지 않았습니다.
그날 저녁 역시 그 친구들과 해피밀 3개를 주문하기위해 멕도○○에 갔습니다.
주문하려던순간 점원에게 저지당했습니다.
저는 당황하지 않고 ,
"변태가 아닙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점원으로 부터 뜻밖의 말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기간엔 4종류의 인형만 선택이 가능하시고 나머지는 다음 기간에 출시됩니다."
이 말을 통해 몇가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1. 나는 이상한사람으로 보일정도로 험상궂지는 않다.
2. 점원은 낮에 우리가 왔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다.
3. 나머지 헬로○티를 얻기 위해선 상당기간을 기다려야한다.
그리고 점원이 웃었습니다... 저는 패배자였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혼자 해피밀을 주문했고, 더치페이로 계산했습니다.
수일후...
나머지 헬로★티 인형을 얻기위해 2시간에 걸쳐서 도심지가 있는 □□대학교로 갔습니다.
방학중이기도 했고, 군대갈 시기를 1년이나 놓친 저는 해피밀을 같이 먹을 용감한 친구가
없었습니다. 일단 급한 마음으로 ○도날○ 앞에 가니 때마침 4명의 남자 아가들이 있었습니다.
한명이 많긴 했지만 남자 아가들 이라면 오해받지 않겠다 싶어서 잘 구슬려서 멕도날드에
데려갔습니다. 아쉽게도 어린 아가들에겐 더치페이라는 개념이 존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괴고양이의 요술은 돈보다 강했습니다.
아이들이 각각 다른 종류의 인형을 선택하길 바랬지만, 두명이 같은것을 선택해서 저도
해피밀을 고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테이블에서 아가들의 해피밀 박스를 뜯으면서 Hell○키티 인형을 한쪽으로 치웟습니다.
아이들이 먹는데 정신이 팔릴쯤 저와 인형은 더이상 테이블옆에 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4마리의 신성한 고양이와함께 집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제 이야기가 아니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HELLo ki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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