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치카 히데요시 일대기
출생 ~ 카네키를 만나기 전(초등학생 시절)
???
알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히데의 어린시절, 가정사, 개인정보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다만 카네키를 구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한다는 점, 카네키 외의 인물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있는 것 같지 않다는 점, 이모의 집에서 배척당해 방과 후 늦은 시간까지 밖에서 배회하는 카네키 옆에 히데가 함께 했었다는 점과 카네키처럼 혼자 자취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히데 역시 카네키처럼 불운한 어린시절, 슬픈 가정환경을 가진 청년일지도 모릅니다.
(카네키를 만난)초등학교 시절 ~ 대학 시절(카네키가 반구울이 되기 전)
사실상 카네키와 거의 붙어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교에서도, 방과 후에도, 휴일에도 히데와 카네키는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냈었을 겁니다.
이 두사람의 인연은 초등학교 시절 전학생 히데가 혼자 책을 읽던 카네키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시작되는데 카네키는 '히데가 혼자 외로워보이는 나를 걱정해줘서' 시작된 인연으로 생각할테지만 어쩌면 히데는 카네키의 모습이 자신의 본질과 같아 보였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후 중, 고등, 대학교 시절도 함께 생활했던 것 같은데 카네키가 학생 시절의 기억이 히데로 가득 찬 것처럼 히데 역시 카네키와 함께했던 추억들이 자신의 소년~청년 시절의 모든 것일겁니다.
대학 시절(카네키가 반구울이 된 이후) ~ 카네키 백화 이전
카네키가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이자 히데는 걱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히데가 정확히 카네키의 상태를 알게된 것은 니시키와 싸움 이후 안테이크 2층에서 점장과 카네키의 대화를 엿듣고 난 이후.
이 때부터 히데는 카네키를 멀리서 지켜보고 카네키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집중합니다. 이미 안테이크가 구울들이 모이는 카페라는 사실을 알고있고 자신이 구울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인지하고 있어서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카네키에게 자주 연락하는 모습을 통해 혹여나 카네키가 위험에 빠질까 걱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레빗'의 수사관 살해사건 이후 대학교에서 카네키를 만난 히데는 혹여나 카네키가 그 '레빗'이 아닌가, '레빗'과 관련된 인물은 아닌가 떠봅니다. 그리고 카네키의 반응을 통해 히데는 카네키는 '레빗'이 아니지만 그 구울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아무래도 이 때 레빗이 토우카가 아닐까 이미 추리해냈을 것 같습니다.)
이 이후 야모리 일행이 카네키를 납치해 갈 때 카네키의 신변에 위협이 생겼음을 알아챕니다.(야모리와 니코가 들어갈 때 엿보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예전부터 히데가 안테이크 주변에서 카네키가 위험에 처하지는 않을지 계속 지켜봤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뒤 야모리에게 접근해 그에게 발신기를 장착한 후 CCG에게 아오기리 나무의 본거지를 밀고합니다. 이 공적을 통해 히데는 요시토키와 마루데의 눈에 들어가게 됩니다.
카네키 백화 이후 ~ 안테이크 섬멸전
카네키와의 연락이 끊깁니다. 히데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힘든 상황이었을 겁니다. 게다가 안테이크라는 카네키를 지켜볼 수 있는 공간이 사라져서 더이상 카네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없는 상황.
그 때 운 좋게도 히데는 아오기리 나무의 본거지를 CCG에 알린 공적을 인정받아 CCG에 아르바이트 생 -> 수사 보조의 신분으로 들락날락할 수 있게 됩니다. 히데에겐 엄청난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카네키의 행적을 개인적으로 뒤쫓아 아오기리 나무의 본거지를 밝혀냈던 점에서 히데가 얼마나 비범하며 추리력이 뛰어난지 알 수 있지만 CCG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력에 비하면... 히데는 CCG 내부를 오가면서 상당히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얻어냈을 겁니다.
히데가 CCG에 들어갔을 무렵에 CCG 수뇌부 쪽에서도 '지네'라는 구울에 대한 정보들을 알아내던 시기였습니다. '대식가'가 사라진 즈음에 일어났었던 철골 낙하 사건, 전 CCG 해부의였던 카노우가 했었던 내장 이식수술, 그리고 그 수술을 받은 청년 카네키 켄. 아마 이 정보들을 알게된 CCG의 상층부는 카네키 켄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반구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이며 히데가 카네키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특별한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안테이크 섬멸전 당시, 히데는 카네키를 비로소 만나게 됩니다. 구울 VS 인간의 전장에서 갑작스러운 카네키의 출현에 당황하지 않은 사람이 2명 있는데 한명은 아리마, 또 다른 한명은 히데입니다.
작전의 총 지휘를 맡았던 와슈 요시토키조차 '반카쿠쟈 지네'가 출현하자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히데는 카네키가 다친 뒤 내려간 곳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났으며, 아리마 역시 카네키와 처음 조우한 것임에도 이름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히데-아리마-와슈 츠네요시(CCG의 총의장) 사이에서 카네키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비밀회담을 나누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 그 내용은 카네키의 기억을 잃게 하여 수사관으로 만들자는 것이었겠죠.
그리고 히데의 바램대로 카네키는 살아남게 되어 도쿄구울:re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건 3가지입니다.
1. 히데라는 캐릭터의 과거에 대해 우리는 아는것이 적습니다. 그러나 히데가 없었다면 부모님의 잔재 속에서 외롭게 자랐을 카네키처럼 히데 역시 카네키를 통해 적잖이 구원을 얻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초등학교 때 전학을 왔었다는 것이나 방황하는 카네키 옆에 언제나 함께 있었던 히데의 모습을 통해 히데도 카네키처럼 돌아갈 곳이 없었던 불운한 캐릭터는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이 생겨났습니다.
2. 카네키를 향한 히데의 집착(?)과 관심은 어쩌면 동질감을 느꼈던 하나뿐인 친구를 잃지 않고싶었던 히데의 발악과도 같은 것.. 카네키가 반구울이 된 이후 히데의 모든 관심이 카네키와 카네키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다시 도쿄구울 1부를 보신다면 깜짝 놀랄만한 장면이 많을겁니다 :)
3. 결국, 1부에서의 히데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사실 히데라는 친구가 없었다면 카네키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상당히 괴로워 했었겠지만... 그리고 히데의 노력이 없었다면 카네키는 아오기리 나무에게 잡혔을 때 죽던가 CCG 수사관들에 의해 쿠인케가 되었겠죠...
히데가 죽었을지 살았을지, 살아있다면 지금 어디에서 뭐하고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하이세로 살아가는 카네키의 기억이 되돌아오고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면서 2부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캐릭터가 히데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활기찬 청년으로 보이는 히데이지만, 가장 소중한 사람이자 친구인 카네키가 곁에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의 그의 모습은 너무 외로워보인다.
이렇게 해서 또 도쿄구울 관련 글 하나를 또 써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히데와 카네키가 2부에서 만나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재미 없고 지루한,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주일동안 생각했던 내용을 옮긴거라 속이 시원합니다. 이레바님의 글도 언제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도쿄구울만큼 정성스럽게 읽어본 만화는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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