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마스크에 대한 추측
Screwtapes Letters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이 책은 악마의 입장에서 쓰여 진 것으로 자신의 어린 사촌이자 신입 유혹자인 웜 우드에게 악마가 인간을 타락시키는 방법을 편지로 조언 함으로써 그려낸 것으로 총 31개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으며 사람을 타락시키는 방법이 굉장히 세세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원수라고 칭하는 인물은 그리스도로 나타나 있으며 악마의 입장에서 인간을 관찰하고 타락하는, 악마의 입장에서 보는 인간과 절대자를 비추고 있습니다.
※ 모든 내용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의 사상적 토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 글을 잘 못쓰기 때문에 밑에 세 줄 요약을 해놨습니다.
1. 악마의 정의와 모습
이 책에서 나타난 악마란, 천사에 반하는 영적 존재로서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해 절대자의 적이 되었고 결과의 연장선으로 인간 역시 적이 된 타락한 천사로 인간을 유혹하여 나락으로 끌어내려 타락한 영혼을 먹이로 삼아가는 존재로 나타나 있습니다.
악마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형상을 추측만 해볼 뿐이지 그 실체가 드러나 있지 않으며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책의 저자 C.S루이스는 악마를 " 현대인들은 악마를 희극적 모습으로 상상 한다 " 고 저술하고 있습니다. 그 희극적 모습은 바로 광대로 드러납니다.
2. 악마의 특징
악마들의 진 목적은 절대자(책에서 그리스도)의 어리석은 양 떼들에게 질의를 던져 서서히 다른 것에 대한 교만과 무지, 경박함 등을 심어 자의로 나락에 떨어지게 하는 것으로써 악마의 질의에 대한 반문을 할 수 없게 만들며 양들의 방향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만듦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을 보며 쾌락을 즐기고 마침내 떨어진 그들을 먹이로 삼는것 입니다. 바로 이런 악마의 치밀함과 교활함이 잘 융합되어 똑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즉, 절대자의 어리석은 양들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앞잡이 역할만 할 뿐이지 손 안대고 코푸는 격이지요.
어릿광대 : 무슨 일에 앞잡이로 나서서 그 일을 시작하기 좋게 만들어 주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하지만 이런 똑똑한 영적 존재들도 항상 유혹에 성공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나 자신들의 유혹을 눈치 채고 회개하거나 도중에 죽어버리거나 한다면 치밀함을 위해 투자했던 시간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립니다. 그 이유는 질적으로 높은 쾌락을 찾았기 때문 이지요 예를 들자면 양들이 좋아하는 책 이던지 좋아하는 대상, 음식 등의 매개체를 통해 그들의 삶 자체가 악마로부터 구원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구원의 매개체들은 전부 '현실'에 상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악마들은 과거나 미래를, 혹은 다른 방향을 추구하게 합니다.
카네키에게 만큼은 약간 예외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6번 항목에서 서술합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나 있습니다.
기쁨의 웃음 소리가 함유된 혐오스러운 예술 음악을 싫어한다.
> '음악(행복,헛된 것)' 의 대표적 표상으로 나타나는 아폴론적 예술을 상징하는 사사키 하이세를 탐탁치 않게 여긴다.
하나의 자아는 다른 자아와 별개로 강한 자아가 약한 자아의 의지와 자유를 빨아들인다.
> 하이세를 향한 로마의 언질
무엇이든 비틀지 않으면 유용하게 쓸 일이 없다.
> 이토리의 바(Bar) 이름 헬터스켈터 (HelterSkelter : 나선형 미끄럼틀, 갈팡질팡하게 하다)
악마(피에로)는 뛰어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 5번 글
3. 피에로마스크의 보스와 니알랏토텝
우타라는 인물은 하워드 필립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니알랏토텝을 모티브로 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설정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blog.naver.com/kwijam/220582415939 꾸물럭님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니알랏토텝은 묘사할 수 없는 것, 얼굴 없는 스핑크스, 검은 촉수와 비명을 지르는 입들의 기둥 등으로 니알랏토텝의 가면(분신)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으며, 인간을 괴롭히기보다 광기를 증폭시키는 것을 즐깁니다. 또한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하며 가장 인간에 근접한 모습을 갖추고 아우터 갓(Outer God)의 의지를 행하는 심부름꾼이자 아자토스의 하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니알랏토텝이 아자토스를 부르는 명칭
" 눈멀고 우둔한 우리 아버지 "
니알랏토텝은 아자토스의 명령을 이해 하지 못하지만 그의 명령을 충실히 따른다.
우타가 니알랏토텝과 동일선상에 놓인다면 우타가 따르는 조직의 보스, 하인으로 아자토스는 곧 우타의 아버지에 해당된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이해, 파악하지 못하는 아버지에 대한 모종의 감정 선은 곧 얼룩무늬로 나타납니다.
또한 같은 무늬로 나타난 무츠키 토오루나 시라즈 긴시의 감정 선상 역시 '아버지', 트라우마 라는 공통 된 주제 아래로 엮입니다.
수 많은 가면을 갖고 있는 우타는 누군가의 광기를 증폭시킬 모습으로 변합니다. 물론 그것에 대한 해답은 내놓지 않은 채 '의구심' 을 던져주고 사라져버리는 것이 옥션전에서 긴밀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피에로에 대한 것보다 아리마에 대한, 넓게는 자신이 몸 담고 있는 CCG에 대한, 안그래도 의구심을 갖고있던 것에 더욱 의구심을 심어주는 진실의 유혹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타의 관계와 더불어 입지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가 하나 존재합니다. 우타의 목 문신
Nec Possum tecum vivere nec sine te (나는 당신 없이 살 수 없다, 나는 당신과 함께 살 수 없다)
이 격언을 남긴 인물은 마르쿠스 발레리우스 마르티알리스로 인간의 통속성에 대하여 통렬한 풍자를 했던 고대 로마의 시인으로 로마의 황금시대에 활약했던 위대한 시인들의 작품에 정통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Ovid Recalled(저:윌킨슨) 이라는 오비디우스의 작품을 연구 한 책의 50페이지를 보면 마르티알리스가 사용한 것이며 위 우타의 문신으로 나타난 문장에 영향을 준 듯한 원문이 나타나 있습니다.
Sic ego nex sine te nex tecum vivere possum
영문 해석
Thus I can neither live with you nor without you and I seem not to know own wishes
나는 당신 없이 살 수 없고 당신과 함께 살 수도 없다, 그리고 나는 내가 원하는걸 모르는 것 같다.
해당 해석이 나타난 원문의 출처는 오비디우스의 사랑의 조건에 나타나 있습니다. 여기서의 사랑은 남녀간의 열렬한 사랑이 맞습니다. 물론 이 문구가 우타의 문신 내용을 직지하지는 않지만 애정이 담긴, 함께하고 싶지만 모종의 이유로 함께 할 수 없는, 멀고도 가까운 존재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 피에로의 보스이자 '아버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주어가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상황에 속한 인물을 입체적으로 지칭 할 수도 있습니다.
4. 반(反)V
책에 나타나는 악마들은 절대자의 더러운 진짜 속셈을 알지 못 한다고 표현 합니다. 유일하게 파악 한 것은 절대자 측 보좌의 안녕, 악마가 피에로마스크라면 절대자는 뒤틀린 새장을 유지하려는 V로 표상됩니다. 허나 진짜 속셈이 아니고 보좌의 안녕만을 알고 있기 때문에 V가 이렇게 눈뜨고 당하는 것도 모종의 이유가 존재할 것이라 봅니다.
때문에 악마들은 절대자의 권위를 퇴색시키기 위해 사상의 유행과 욕구를 이용해 덜 위험한 악을 반대하며 악마가 그때 퍼트리고 싶은 악에 가장 가까운 미덕은 찬성하도록 사상의 구호를 몰고 가는 '선동'을 합니다. 그것은 Re 65화 구울 프릭(Freak)인 오구라 히사시가 해당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구라의 양쪽 귀에 보이는 Lip, 입에 발린 말(거짓말)
5. 피에로마스크의 조직력
피에로마스크의 조직력은 CCG에서도 알아주는 조직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조직력이 갖는 원리는 책에서 나타난 악마의 본질, 약육강식 먹느냐 먹히느냐로 설명 가능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조직의 동료이자 친구에 가깝지만 이것은 모두 허울일 뿐이며 이 허울이 찢어지면 서로에 대한 적개심과 폭력성이 드러납니다. 조직 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허울을 찢지 않기 위해 서로간의 선을 지키게 되는것이 곧 조직의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허울이 사라진다면, 동족 포식을 주저하지 않으며 인간들을 향한 지적, 정신적 삶을 자신들의 연장선상에 두려고 하지요 이것은 구울 레스토랑이나 인간과 긴밀한 다리를 놓는 것으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6. 역사적 예수
" 마지막에 웃는 건 피에로 "
악마들이 만들어내는 역사적 예수는 절대자의 파생된 또 다른 하위개념의 절대자로 현대적 의미의 '위인'을 말합니다. 악마라는 족속은 1번에서 전술 했다 시피 자유의지의 실패로 타락한 천사들로서 절대자의 적입니다 이런 악마들이 절대자에 반하는 행동은 곧 어리석은 양 떼들을 선동하는것과 절대자 그 자체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것, 곧 피에로마스크는 V의 적으로 도쿄구울 세계관을 차지하고 있는 V라는 진리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약화시키기 위해 선동하여 또 다른 역사적 예수를 창조하며 떠받들 것이고 그 예수는 누가 될 지 모릅니다.
(군중 대부분은 존재를 모르지만) V가 진리로 받아들여져 왔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무언가 다른 이유, 새로운 세계를 위해 또 다른 역사적 예수를 믿게 만드는 것이 새로운 세계를 탄생시키게 만드는 것 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타카츠키 센 왕의 비레이그와 피에로의 선동으로 나타납니다.
악마의 상징인 피에로들이 원하는 건 소피스트를 만드는 것, 선과 악의 가치 판단은 각 개인에게 있다는 의미로 상대적 가치, 실용주의, 쾌락주의의 선구로 여겨집니다. 반면에 V가 원하는 건 소크라테스, 절대적 진리로 선하게 사는 것을 중시하게 만들며 구울을 악(惡)으로 고정시켜 이분법 적인 세계를 만든 장본인들에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 그 잡종들은, 반은 영적이고 반은 동물이지 영적 존재로 영원한 세계에 속해 있으면서도 동물로서 유한한 시간 속에 살아간다 " - 스크루테이프
어쩌다 피에로가 V에 반하게 되었는지는 추측이 힘듭니다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그저 타락시키고 쾌락을 추구하며 살아가던 악마들에게 절대자를 무너트릴 부정시킬 존재로 성장할 만한 잡종이 나타납니다. 영적 존재로 영원 불멸의 특성을 갖춘 인간적 영혼이 있음과 동시에 구울인 동물로서 새로운 진리로 나타날, 양쪽의 이해자이자 불멸성을 가진 자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현재 양쪽의 이해자이자 인간성을 갖춘 자는 카네키 켄, 그리고 그에 입체적으로 대응 되던 아몬 코타로 두명이 나타납니다. 악마들의 역사적 예수라 함은 이 두명이 유력하다 볼 수 있겠지요 재미있게도 아몬(Amon)은 악마를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악마들의 왕(사탄)으로 표상되는 루시퍼(Lucifer)를 상징하는 암시도 나타나 있습니다. 아몬과 루시퍼의 상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분 글을 참조하세요
어쨌거나 피에로의 목적 역시 V에 반하는 행동인것이 맞아 아오기리 나무와 피에로 마스크가 옥션전에서 서로 일시적 동맹을 맺은 모습에 정당성을 부여 할 수 있습니다. 허나 피에로와 아오기리(에토)의 생각은 완전히 부합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악마들의 역사적 예수에 해당하는 인물은 카네키 말고도 아몬 코타로라는 인물이 한 명 더 있는 것이고 에토는 아몬을 보고 실패작 이라고 칭했으니까요, 곧 아몬이 나타나 떡밥이 풀린다면 에토와 피에로의 대립이 가시화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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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라는 책에서 나오는 악마는 광대로 묘사되고 도쿄구울에서 악마의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은 피에로이다.
2. 천사가 V조직이라면 타락한 천사가 곧 악마로서 피에로마스크는 반 V이고 대항하고 있다.
3. 피에로마스크는 V에 대항하기 위해 잡종(반구울)을 이용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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