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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내 첫사랑이)통합 일상(1)
JaWangNan | L:0/A:0
157/670
LV33 | Exp.2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16 | 작성일 2014-07-26 16: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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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게문학] (내 첫사랑이)통합 일상(1)

"에에엑?렌 선배? 설마 저거 렌 선배에요?"

 

충격받은 다루의 외마디 소리가 처단부대 사무실을 뒤흔들었다.

 

"그래. 너가 지난 금요일날 빠져서 못본 모양인데, 전에 FUG랑 싸울때 렌 그릇이 죽어서 새로운 그릇을..."

 

다루는 그 말을 듣고 다시 한번 렌을 쳐다봤다. 긴 금발 머리에 붉은 눈, 그리고 검은색 산타복을 입고 큰 가방을 들쳐맨 예쁜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다루는 아무리 봐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마나난선배에게 속삭였다.
 

'마나난선배, 저것도 그릇일거아녜요? 그럼 렌선배 본모습 혹시 본적 있어요?'

 

'아니...'

 

'그럼 원래 렌 남자에요 여자에요?'

 

'몰라...'

 

'헐.'

 

"야야,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야?"

 

"아 아무것도 아녜요. 새로운 몸체 멋지다구요."

 

"그래, 그건 그렇고... 오늘은 다루, 너가 해야할 일이 있어."

 

"뭔데요."

 

"52층에서 율리아 자하드라고 자하드의 공주가 있는데 걔가 외탑갔다가 시비가 붙어서 외탑애들을 엄청나게 죽였어. 그냥 단순히 공주 권력으로 묻을 수 없을만큼. 그래서 자하드쪽에서 그걸 묻으려고 하니까 외탑 떨거지들이 들고일어나서 시위중이거든? 걔네들 좀 쓸고 와."

 

"......"

 

침묵하는 다루를 보고 렌은 약간 안타깝게 보며 생각했다.

'슬슬 그래도 살육에 익숙해질 때가 된것 같은데. 너도 처단부대인 만큼 언제까지나 FUG만 잡게 할 수는 없다고. 이런일도 좀 시켜야지.'

기본적으로 렌은 악질 새디스트에 싸이코로 유명한 인간이었지만,자신을 막내탈출하게 한 처음으로 들어온 직속 후배가 다루였던 만큼 다루는 어느정도 아끼는 편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FUG잡는 일로 시간을 때우게 하며 기다려도 다루는 자신의 마음이 불편한 일은 잘 하지 않으려 한 것이었다. 렌은 그 생각을 하니 다시 짜증나서 다루에게 소리쳤다.

 

"그러니까, 빨리 가라고!"

 

"네..."

 

다루는 풀죽은 표정으로 안경을 쓰고 문 밖으로 나섰다. 문 밖으로 나선 다루는 갑자기 씩 웃음을 지으며 포켓을 꺼내서 조화의 번호를 누르고 연결을 했다.

"조화. 오늘 좀 도와줘라."

 

--------------------

52층 외탑 사포 4구역 어느 공터

 

 

분노한 수많은 외탑민들이 그 지역 경찰들과 대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율리아를 처벌하라는 피켓과 진상을 제대로 밝히라는 피켓, 그리고 주위 목격자들이 가지고 온 증거를 들고 소리치고 있었다.

 

실제로 외탑민들이라고 해봐야 대부분이 미선별자들, 아니면 하층 선별인원 출신들이여서 실질적인 힘은 별로 없었지만, 그 지역 경찰들도 마찬가지였고, 자하드가 제대로 된 병력을 이런 일마다 일일히 보내서 대충 다 죽이고 끝내면 갈수록 탑이 시끄러워질 뿐인지라 다들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 결과 자하드측이 잘 사용하는 방법은 대규모 시위의 경우에는 처단부대를 한명 보내서 쓸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자하드의 처단부대라는 것은 알리지 않고 그냥 지나가던 사람이 갑자기 시위대를 공격하는 형식으로.


이번에도 그랬다. 수많은 시위대 앞을 지나가던 평범해 보이는 회색머리 남자가 갑자기 시위대쪽으로 돌아서더니 해산하기를 권유한 것이다. 시위대에서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듯한 남자가 앞으로 나서더니 다루에게 당당하게 말했다.

 

"우리는 절대로 해산하지 않을테니까, 포기해."

 

다루는 다시 눈을 부릅뜨고 위협했다.
"다시 한번 말한다. 여기서 당장 해산하지 않는다면 여기있는 사람들은 모두 죽는다. 목숨은 소중히 여겨라. 한 E급 선별인원까지 올라가았다 온 놈인 모양인데말야."

 

그 남자는 피식-하고 웃음을 흘리더니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대답했다.
"우리가 죽는게 무서웠다면 이러고 있지 않았겠지?"

 

다루는 약간 웃음을 지으며 등대 5개를 꺼냈다.
'흠...아까 연락했으니 슬슬 올때가 된거 같은데...'

"그래? 그럼 죽어라. 자...탈레스!"
 

다루의 등 뒤에서 신수의 방이 모아져 큰 물의 파동으로 시위대에게 날아갔다.

 


"잠깐!"

 

물의 파동이 신수의 장벽에 막혀서 박살이 나며, 그 위로 삿갓을 쓴 검은 장발의 여자, 노란 머리에 붉은 머리끈을 달고 붉은 칼을 찬 여자아이, 그리고 역시 노란 머리에 큰 키를 가지고 책을 들고 있는 남자가 나타났다.

 

다루는 그들을 보고 소리쳤다.
 

"누구냐!"


삿갓을 쓴 여자와 칼을 찬 아이가 답했다.

 

"우리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게 인지상정!"

 

"이 세계의 파괴를 막기 위해!"

 

"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랑과 진실, 어둠을 뿌리고 다니는!"

 

"이 탑의 감초, 귀염둥이 악당!"

 

"나 삿갓"  "나 이텔"

 

"온 탑을 뛰어다니는 우리 FUG에겐"

 

"아름다운 미래, 밝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상식적으로 보이는 책을 들고있는 남자가 얼굴이 붉어지며 창피함에 소리쳤다.
"아 누님들! 이딴거 하지 말라고요!"


'조화, 나이스 타이밍!'
 

다루는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으며 다시 위압적으로 시위대에게 물었다.
"방해꾼들이 나타났군. FUG한테 도움이라도 받고 있는거냐?"

 

삿갓이 대신 대답했다.

"그렇다면 어쩔건데?"

 

다루는 흰색 장갑을 끼고 전투자세를 갖추며 대답했다.
"'처단'해야겠지."

 

삿갓이 리더격으로 보이는 외탑 주민에게 귓속말로 속삭였다.
'야. 너있잖아, 동쪽으로 쭉-한 다섯시간정도 걸릴텐데, 사포 지역을 벗어나 시노로 가. 그쪽은 FUG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거든. 연삿갓이란 사람이 보냈다고 하면 맞아줄거야. 그때 이 사건 정황하고 증거를 제출해.'

 

'당신들은 왜 우릴 돕는거지?'

 

'FUG는 정의롭지도, 착한 집단도 아니지만, 자하드를 엿먹이기 위해서는 뭐든 하는 곳이니까.'

 

그 주민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른 사람들을 해산시키고 동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도망치게 놔둘순 없지."

다루는 손을 뻗어서 신수를 모아 보여주기식의 광선을 쐈으나, 암브로시우스가 간단하게 등대로 막아냈다. 삿갓과 이텔 암브로시우스가 그 주민 방향에서 지켰고, 시야에서 사라질 때 까지 그 자리에서 지키고 있었다.

"네놈들...다 죽었어.  패러데이!"


다루의 등대에서 코일이 흘러나오며 이텔을 쫓아갔다.

 

"트릭 룸!"
 

암브로시우스는 등대를 직육면체의 꼭짓점에 하나씩 배치하더니 체크무늬로 빛이 나는 방을 만들어냈다.

 

슉-
이텔이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코일을 피하며 다루 뒤로 파고들어갔다.

 

"이곳은 트릭룸. 속도가 느릴수록 빨라지는 장소지. 만약 우리 이텔처럼 강력한 한 방이 있지만, 속도가 느린 사람은... 강력한 한 방에 속도까지 빨라진다고."

 

"차지 블로우!"


"스펙트럼-파셴!"
이텔의 검에서 붉은 빛이 나면서 다루의 손바닥에서 나가는 붉은 빛이랑 충돌했다. 다루는 이텔을 간신히 막아낸 후 등대를 암브로시우스의 등대 옆으로 배치시키며 대답했다.

 

"오오~트릭룸도 쓰네? 근데...너네랑 나랑 랭킹 차이가 얼만데... 저 여자애가 힘이 좀 세다고 해도 랭킹에 비해 쎈거지 나랑은 그냥 엇비슷한 수준이거든. 그리고 트릭룸... 나도 그건 쓸 수 있어! 트릭 룸!"

 

트릭룸에 트릭룸이 겹쳐져서 다시 아무 효과도 없는 방으로 변했다. 다루는 그 즉시 이텔 뒤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동해서 코일을 날렸다.

"패러데이!"

 

 

"낙화!"

하지만, 트릭룸이 해제된 순간부터 다루 이상으로 빨랐던 삿갓이 다루의 뒤를 잡으며 꽃 모양으로 다루의 왼쪽 다리를 난도질했다.

 

 

"으아아아아!"

 

 

 

이텔은 풀려나자마자 다리를 다쳐 쓰러진 다루를 끝장내기 위해 칼을 휘두르려 했으나, 삿갓이 제지했다.

"그만!"

 

"네?"

 

"우리 목적은 끝났어. 저 처단부대는 내가 알아서 가지고 놀테니까, 나한테 맡겨."

 

"...네."

 

"수고했어,둘다. 팀웍 좋던데. 그럼 먼저 가봐. 조금 있다가 난 올라갈게."

 

"네!언니! 가자 암브!"
 

이텔이 그 말을 듣고 암브로시우스를 데리고 가버렸다. 시위대도 해산된지 오래,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삿갓이 삿갓을 벗고 다루를 일으켜 세웠다.

 

 

 

 

 

 

다루는 웃으면서 조화랑 하이파이브를 했다.

 

"잘했어, 조화! 앞으로도 쭉 이런식으로 하자고. 너도 좀 아니다 싶은일 있으면 말하고. 그나저나 야 빨리 치료좀..."

 

"알았어,알았어. '상한 영혼을 위한 노래'"

 

다루의 다리에서 빛이 나더니 상처가 조금 아물었다.

 

"아직 점심때 조금 지났는데...돌아갈거야?"

 

"글쎄. 돌아가야 할 거 같은데?"

 

"틀렸어!"

 

"뭐?"
 

다루는 조화를 올려다봤다. 조화는 다루를 잠시 내려다보더니 다루를 안아올렸다.

"아까 말했지?내가 알아서 가지고 놀겠다고. 닌 선택권 없어. 어짜피 다리 다쳐가지고 오늘 더이상 일 못할텐데 그냥 우리끼리 놀자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알았어."

 

조화는 밝게 웃으며 다루를 끌고 나갔다.

-------------

로켓단 명대사 ㅇㅇ

 

근데 이 방법 계속쓰다가 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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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4/A:203]
사푸
외탑민들 개불쌍
2014-07-26 16:13:11
추천0
무한라크교
이거 너무 위험한짓아닌가
내부스파이수준인데;
2014-07-26 16:20:50
추천0
JaWangNan
ㅇㅇ당연히 위험함
그래도 서로서로 해주면 양쪽 다 실적이 어느정도 나오긴 하니까 들키지만 않는다면...
2014-07-26 23:09:26
추천0
무한라크교
이런건 꼭 들키던데....
2014-07-26 23:14:00
추천0
[L:34/A:203]
사푸
근데 밥만 먹음?
2014-07-26 16:20:56
추천0
JaWangNan
네니요
2014-07-26 23:09:35
추천0
무한라크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07-26 23:13:2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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