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동물 털같은거에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몸에 뭐 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5~10분정도 기침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요
제가 아파트에 살긴 삽니다만, 그래도 이웃이 키우는 애완 동물에 대해서는 뭐라고 안합니다.
근데 1년 전부터 저희 아파트 현관 앞에 앞발 한쪽을 다쳐서 절뚝 거리는 길냥이가 머물기 시작했습니다.
그 길냥이에게 3층에 사시는 이웃아저씨께서 매일 밥을 주시지요.
안그래도 그 아저씨는 키우는 개로 매일 2~3번씩 산책대신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왕복하십니다.
그래서 계단을 이용하기 좀 불편하지요 저같은 경우 (저희 아파트는 5층짜리라서 엘레베이터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웃이 키우는 애완동물이라서 아무말없었습니다.
근데 그 길냥이가 3층 아저씨께서 매일 매끼마다 먹을걸 주시니까 아예 현관 앞에 머물면서 지내더랍니다.
어쩔땐 저희 집(2층) 앞까지 올라와도 있구요. 그래서 나갈때나 들어올때나 기침이 심합니다.
하루는 3층 아저씨께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이런 알레르기가 있어서 동물을 멀리하는데 애완동물까지는 참견할 생각이 없으나
길냥이한테 매번 먹을걸 주셔서 이렇게 머물다보니 괴롭다. 동정하는거라면 그냥 집에 데리고 가서 키우셔라. 애완동물로서 키운다면 저도 참아보겠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 "니가 뭔 참견이야 어린놈이 ㅅㅂ"
이제는 현관 앞이 아니라 현관에서 자리잡고 살더군요. 지도 심심하면 산책이랍시고 하는건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정말 짜증납니다. 이 길냥이 어떻게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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