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솔로뮤 쿠마 다시보기
많은 이들이 원피스 강자 라인업을 언급할 때
쿠마를 언급조차 안하는 경우가 많다.
충분히 이해는 간다.
이완코프에게 쓰러졌던 모습이 많이 기억되니까.
하지만 그건 쿠마가 아닌 PX-0였다.
쿠마라기보단 단순 명령에 움직이는 로봇이었다.
의지를 가진 쿠마의 입지는 조금 특별하다.
해적이면서 혁명군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센고쿠 가프와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일 처리를 하지 않고도 당당하다.
대장도 센고쿠 가프에겐 숙이고 들어가는 것과 비교된다.
둘 사이에서 이정도의 태도를 보인건 츠루 정도 뿐이다.
카이도와 티치도 두려워 하지 않은
상남자 모리아도 쿠마에게 한수 접고 들어갔다.
그의 도발성 패배 의심에 자존심을 구겨야만 했다.
지친 상태였지만 그 한명의 힘은 절망적이었고
조로는 선장의 목숨을 구걸할 수 밖에 없었다.
적에게 선처를 바란 것도 이때가 유일하다.
명왕 레일리와 대장 키자루 사이에서도
자신의 의지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해냈다.
키자루는 중요한 일을 방해받으면서도
쿠마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대장을 방해하고 명왕을 설득시킨다?
일반적인 칠무해 위치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스토리의 중심이 될 베가펑크와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써니호를 지키는 프로그래밍이라는
그의 말도 안되는 요구조건을 들어준 것을 볼 때
현재의 스토리에서 많은 것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비브르카드 보니 설정집에선
"베가펑크, 아버지를 원래대로 해라"가 적혀있다.
보니는 소르베왕국의 왕녀이자 쿠마의 딸로 보이며
이번 스토리에서 쿠마의 개입 가능성은 높아졌다.
SBS에서 꽤나 설득력 있는 동료 가능성에 대해
오다는 노코멘트로 침묵을 지켰다.
능력자가 추가되지 않은 현재 이 추측은 유효하다.
쿠마의 어린시절은 책을 좋아하는 나무꾼
하지만 그는 국왕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스스로 국가를 세웠든 국가의 왕까지 올라갔든
대단한 업적이며, 이는 다른 가능성도 내포한다.
미호크가 두려워 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또는 왕이 될 자질, 즉 패왕색의 힘이다.
왕과 칠무해를 겸임한 도플라밍고와 핸콕
둘 역시 패왕색을 가졌다.
기록지침과 항해술에 의존하는 시대에
그는 가장 자유롭게 섬을 오가는 사람이다.
여인섬 하늘섬 미호크의 저택 등
라프텔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보았을 수 있다.
어쩌면 라프텔 까지도.
그의 이름은 실제 해적 바솔로뮤 로버츠에서 왔다.
수많은 해적들 가운데 바솔로뮤 로버츠는
에드워드티치와 함께 손가락에 꼽히는 해적이다.
그가 약탈한 금액은 현재 가치로 400억이 넘는다.
그의 현재 모습
명령대로 움직이는 로봇에 불과하다.
이 시점에 보니와 베가펑크의 등장은
쿠마의 부활 가능성으로 다가오고 있다.
베가펑크조차 원래대로 돌리지 못한다해도
시간과 관련된 능력자 보니의 개입으로
해답이 생길지도 모를 것 같다.
정신은 그대로 유지되어서...
샤봉디제도에서 어린 아이가 된 해군이 "내가 어떻게 된거지" 이러는걸보면..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