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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노스케에게 막말을 했던 루피의 심정이란?
소년시엘 | L:0/A:0
795/1,570
LV78 | Exp.5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8-0 | 조회 2,746 | 작성일 2023-01-04 22: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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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노스케에게 막말을 했던 루피의 심정이란?

오늘은 조금 가벼운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루피는 가끔 생각 없이 말하긴 해도

남에게 상처가 될만한 부정적인 말을 지속적으로 내뱉는 부류의 인간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남에게 상냥하죠

 

 

그런데 와노쿠니 편에서 유독 루피는 모모노스케에게 "심하다" 라고 느껴질 정도로 막말을 내뱉었습니다

 

루피는 모모노스케에게

"겁쟁이, 멍청이, 바보, 근성 없는 녀석, 쫄보, 약골" 등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심한 말들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쏟아놓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모모노스케는 고작 8살일뿐이라서

카이도우나 위험한 적들을 상대로 두려움을 느끼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루피가 모모노스케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이런 가혹한 말들을 내뱉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용기를 가지도록 계속 모모노스케를 도발한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알다시피 아카자야 9남자는 모모노스케를 상전 모시듯 떠받들뿐, 모모노스케를 강하게 훈육시키진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건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루피는 모모노스케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모모노스케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감을 깎아내리면 보통 사람이라도 자신을 "겁쟁이" "바보"라고 생각하게 되겠죠

거의 이 정도면 가스라이팅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혹한 말과는 다르게 루피는 모모노스케를 매우 신뢰하고 있습니다

루피의 모모노스케에 대한 신뢰는 카이도우와의 마지막 한판 승부에서 엿볼 수 있는데

그대로 주먹을 내리치면 오니가시마가 박살나고 그렇게 되면 동료와 친구들, 동지들이 모두 죽게 될 게 뻔함에도

루피는 "모모 너를 믿는다" 라고 말하며 그대로 주먹을 카이도우에게 내리찍죠

 

 

즉 루피는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동료들의 목숨을 걸고 모모노스케를 믿은 것입니다

루피는 허술한 것처럼 보여도 이 정도의 신뢰를 남에게 함부로 주지 않습니다

거의 동료에게나 주는 신뢰죠

 

 

그래서 저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루피는 대체 모모노스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모모노스케가 정말로 근성 없고 멍청이에 바보라고 생각하면 동료들의 목숨을 걸고 그가 오니가시마를 치워줄거라 믿지 못했을테니까요

그리고 단순하게 모모노스케를 강하게 훈육시키기 위해서 & 도발해서 모모노스케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서

저런 가혹한 말들을 했다고 생각해도 말이 너무 심하긴 합니다

 

그러던 와중 저는 처음에는 못보고 넘어갔었던

모모노스케가 순수하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 장면을 재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괴롭소. 자신이 싫어지오"

"다들 소인을 과대평가하고 있소"

"소인은 성실하지 못한 멍청이고.. 약하고.. 어리석어서 싫어지오"

 

와노쿠니의 국민들도

아카자야 9남자들도

시노부도

 

그저 모모노스케를 추앙하고 치켜세우기 바빠서

모모노스케의 진심을 봐주지 못합니다

 

모모노스케는 고작 8살의 아주 어린 아이에 불과한데

그의 어깨에 짊어진 짐의 무게는 오뎅조차도 무겁게 여겼던 짐의 무게입니다

 

모모노스케를 곁에서 돌보던 시노부조차도 그저 모모노스케에게 

"모모노스케님은 훌륭합니다" 라고 말할 뿐

모모노스케의 진심을 보지 못합니다

 

다들 그저 오뎅의 그림자만을 보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루피는 모모노스케가 얼마나 큰 짐을 지고 있는지

모모노스케가 얼마나 거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지를 본능적으로 꿰뚫어본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더 모모노스케를 깎아내리는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은 것입니다

모모노스케가 잠시라도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아이처럼 순수하게 웃고 떠들길 바랐을겁니다

 

그러한 심정이 전달됐기 때문에 모모노스케는 루피와 있을때만큼은

항상 환하게 웃고 화를 내고 감정표현을 서슴치 않고 자연스럽게 합니다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맞는 모습으로 말이죠

 

 

사실 루피는 가혹한 말을 내뱉는 와중에도

모모노스케가 카이도우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게 계속해서 모모노스케를 신경써줍니다

또한 모모노스케에게 "너는 날 수 있다" 라고 말하며 모모노스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죠

 

 

그리고 무엇보다 모모노스케에게서 오뎅의 그림자를 보는게 아니라 모모노스케를 모모노스케 자신으로 보고 인정해줍니다

 

 

카이도우를 무찌르고 쇼군이 되었지만

여전히 와노쿠니의 사람들은 모모노스케를 모모노스케가 아니라

"쇼군"으로 떠받들며 그저 칭송하기 바쁩니다

 

이때 모모노스케가 느낀 감정은 공허함과 외로움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자신을 "8살의 모모노스케"로 봐주지 않으니까요

 

 

그렇기에 모모노스케는 루피가 사라졌다는 말에 당황하고

 

 

루피가 말 없이 떠난 것에 엄청나게 분노했으며

 

 

루피가 떠난다고 하니 이토록 눈물을 흘렸던 것이겠죠

 

 

자신을 8살의 모모노스케로 봐주던 형같은 존재가 사라지는거니까요

 

이렇게 보니 루피와 모모노스케의 관계성이 참 좋다고 느껴지네요

다들 알다시피 모모노스케는 루피가 처음으로 자신의 "남동생" 이라고 부른 유일한 캐릭터입니다

아카자야 9남자보다도 루피는 모모노스케를 많이 신경써주었죠

아카자야 9남자는 모모노스케를 아끼긴 하지만

결국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오뎅의 복수와 오뎅의 뜻을 이루는 것" 이었으니까요

 

 

마지막까지 심한 말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루피는 끝까지 모모노스케를 모모노스케 자신으로 봐준 것입니다

오뎅의 그림자가 아니고 말이죠

 

와노쿠니편을 꼼꼼히 보니

루피가 모모노스케에게 가혹한 말을 쏟아냈던 이유가 점차 이해되기 시작하더군요

루피는 그저 떠받들어지기만 해서 극도의 부담감을 느끼는 모모가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느낄 수 있게

항상 모모노스케에게 이러한 말들을 내뱉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감정선마저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오다센세의 안배가 또다시 놀랍게 느껴지네요

루피 & 모모노스케

정말로 사이가 좋아보이는 형과 동생의 케미입니다 ㅎ

 

오다 선생님은 

루피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절대 만화에서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결국 그저 제 주관적인 추측일 뿐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만족합니다

 

모모노스케를 조금 무분별하게 비난하는 분들이 많던데

이 글을 읽고 모모노스케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라도 바뀌신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이만~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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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5/A:496]
부모님을생각하자
항상 좋은 글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2023-01-05 15:46:17
추천0
소년시엘
항상 부족한 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2023-01-07 05:09:13
추천0
쥐건
너무 길다
2023-01-05 18:01:36
추천0
메씨오공
감사합니다.
2023-01-13 23:56:56
추천0
[L:36/A:76]
니카D루피
2023-01-22 21:40:5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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