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많은 분들이 질문하신 "쵸파의 몸과 능력" 에 대해..
같은 질문이 반복되기 때문에 의견 올려 봅니다.
많은 분들이 쵸파의 "하트" 가 상디의 몸으로 말하는 것을 보시고
사람사람 열매 때문이 아니라, 상디의 구강구조가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주십니다.
즉, 말을 하는데에는 구강구조가 필요하다는 의미.
헌데 현실에서는 그렇지만 만화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예컨대 쵸파의 경우 순록의 모습으로도 말을 합니다.
현실 순록의 구강구조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순록은 사람과 같은 발성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브룩의 경우엔 유체이탈한 영혼 상태에서도 말을 하는데요.
영혼엔 구강구조라는 게 존재할 수 없겠죠.
그리고 흰수염의 경우엔 언어중추를 담당하는 대뇌가 큰 손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로저의 회상을 하고 말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따라서 구강구조가 있어야 말을 한다는 것은 현실에서나 적용될 뿐,
만화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얼마든지 누구나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럼 쵸파가 사람의 말을 하는 건 무엇이냐..
원피스란 만화에선 영혼이 언어의 중추라고 봅니다.
브룩이 영혼으로 말한다는 것이 그 증거구요.
쵸파에게 적용해보자면 쵸파의 영혼은 순록이라는 동물의 영혼입니다.
그 동물의 영혼이 사람의 말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이 사람사람 열매 능력이 되겠죠.
따라서 쵸파가 그 능력을 신체에 두고 동물의 영혼만 하트가 되어 상디의 몸으로 들어갔다면?
말을 할 수 없어야 한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쵸파는 상디의 몸으로 말을 했던 것이죠.
그것이 능력도 옮겨간 증거라는 것이구요.
닥스훈트 총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총의 영혼은 무생물의 영혼이겠죠? 무생물의 영혼은 사람의 말을 못하는 게 당연하겠죠.
하지만 개개 열매 능력이 그 총의 영혼으로 하여금 개처럼 행동하고 짖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보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총이 움직이는 건, 그 무생물의 영혼이 가진 자유의사가 표출될 수 있도록
악마의 열매가 도움을 준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악마의 열매 자체엔 자유의사가 없구요.)
일단 제 가설은 이렇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