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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노래
슛꼬린 | L:34/A:426
307/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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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517 | 작성일 2012-12-23 00: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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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노래

하나의 방 안에 나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하나의 노랫소리가 문틈을 빠져나간다.

빠져나간다기보다는 막힌 공기에 눌려 새어나간다.

 

다시 한번 노래를 불러본다.

눈물에 찬 목구멍을 비집고 나와 흐르는 소리

슬픈 노랫소리에 더욱이 목구멍은 눈물로 채워져가기만 한다.

 

언젠간 이 답답한 문턱을 나와

아픈 목에 꾸역꾸역 담긴 눈물을 뱉어 낼 수 있을까.

 

열리지 않는 방문을 부여잡고

또 한번 노래를 불러본다.

목구멍이 더욱 막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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