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본부 '중장' 하늘다람쥐 일지.
2년전 ,
최악의 전쟁인 '정상결전'
해군본부와 칠무해 그리고 흰수염의 대격돌 , 많은 장병들이 사망했으며, '로저'와 같이 시대를 평정한 흰수염이 사망했다.
'악의 씨앗' 포트거스 D 에이스를 참수하는데 성공하였으나 , '새로운 악'인 마샬 D 티치가 탄생했고 , 또다른 악의 핏줄인 몽키 D 루피가 도주했다. ...(중략)... 더불어 군에서도 '본부중장' 수명을 잃은 대 참사였다... 그러나 이 참사 속에서도 밀짚모자 루피의 진격을 막고, 대해적 유랑기사 도마를 무찌르는 등 두각을 들어낸 인물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해군본부 중장 왕하칠장성 하늘다람...
" .. 실례하겠습니다, "
조용히 일지를 기록하고 있던 남성은, 일지를 기록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을 향해 경례를 하고 있는 대령을 응시한다.
" .....? "
" ..하, 실은 이번 대역죄인 '몽키' D 루피가 샤봉디제도에서 궐기했다는 소식을 .. "
몽키 D 루피라는 '이름'이 대령의 입에서 나오자, 남성은 미간을 좁힌다.
" 뭣이, 사카즈키 씨는...? "
" 지금, 눈이 뒤집혀 출전하려는 것을, 키자루씨가 겨우 말렸다고 합니다만, 아무래도... "
" 더 이상 말하지 말라. "
남성은 천천히 대령의 입을 막곤, 순식간에 보라색 체크무늬 정장을 착용하곤, 거울을 응시한다.
'압도적인' 그 모습이, 대령은 이미 마치 낙담상혼한 듯한 표정을 지어내며, 감탄한듯 눈시울을 붉힌다.
" 중장.... 든든합니다. "
" ... 아서라 , '장수'라면 당연히 부하들이 믿을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전장에 나서야 하는게 아닌가. "
" ..실례했습니다."
대령은 생각했다.
[ 이 남자의 '그릇'은 헤아릴 수가 없다. 자신이 수십년간 군에서 생활했지만, 그 누구도 이 남자를 능가하는 카리스마, 힘 , 전략을
갖추지 못했다. 과연 거프가 그를 보고 평한 '차세대 해군영웅'이 어울리는 , 가장 완벽한 또다른 해군원수다. ]
" ...가볼까...? "
" 예..옙!!!..명령만 내리십시오, "
중장으로 보이는 남성은 , 자신을 감격스럽게 응시하고 있는 대령을 보며, 특유의 입고리가 올라가는 웃음을 마음껏 자아내신다.
그리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양갈래로 갈라진 수염을 어루만지시며, 작전실로 발걸음을 옮기신다.
매번 월요일만 되면, 그와 함께 작전실로 가는 대령이지만, 오늘의 '중장'은 다른때와 다르다.
'밀짚모자'라는 숙적이자, 자신의 라이벌인 남성이 다시 부활했는데, 어찌 다른때와 같을 수 있겠는가.
G-1 지부의 긴 복도를 걸으며, 대령은 다시한번 조심스럽게 그에게 묻는다.
" .. 밀짚모자랑은 어떤 사이이십니까. 중장. "
순간 , 중장으로 보이는 남성은, 발걸음을 멈추고 , 창문을 응시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창문에 보이는 태양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내, 평소와는 다른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려 대령을 한껏 바라보신다.
" 자네같은 때가 그립군 나도. "
알수 없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 그 , 대령은 그 의미를 간파하지 못했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강하지만 그는 다시한번 대답을 요한다.
" .. 죄송합니다만, 중장. 꼭 말씀해주십시오. "
" ........ 알고 싶은가....? "
" .. 예, "
중장은 수염을 어루만지며, 깊이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그를 돌아보며, 빙그레 웃곤,
" .. 라이벌 이랄까. "
순간 대령은 온 몸이 경직되는 듯 했다. '중장'의 그 발언에 그는 하마터면 정신을 잃고 쓰러질 뻔했다.
패왕색과는 다른 의미의 충격이다.
해군본부 차기영웅이자, 본부중장인 그에게 있어서 라이벌은 '사황' 카이도우 , 빅맘 , 붉은머리와 같은 최대의 해적들일 것이다.
아니면 왕하칠무해이자, 샹크스와 혈투를 치룬 매의눈 정도일 것이다. 그렇게 포위망을 좁혔던 그는, 뜻밖의 소리에 잠시 휘청인다.
이내,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고, 그는 다시한번 중장에게 묻는다.
" .. 밀짚모자따위...가요? "
" .. 쥣쥣...... 아아, 언젠간 그는 해적왕에 오를 남자다. 나와 겨룰 상대론 딱 안성맞춤 아닌가. 대령. "
엄청난 중장의 평가였다. 애초에 그는 밀짚모자의 그릇을 단 한번의 결투로 알아차린 것일까. 겨우 정신을 다잡고, 대령은 다시금 중장을 따라간다. 40m의 짧은 복도지만, 오늘은 어느때보다 길고, 마치 험준한 산을 오르는 듯한 기분이다.
작전실로 들어온 그와 대령,
이미 '중령'급 이상의 실력자들이 각기 배정된 좌석에 조용히 앉아있다. 마치 영화관과 비슷한 작전실은 , 가장 앞쪽에 거대한 상전보벌레가 위치해있으며, 중령급의 실력자는 배치된 좌석에서 조용히 팝콘이나 혹은 해왕류 스넥을 뜯고 있다.
중장 역시, 대령과 함께, G석 1,2열에 착석하며 , 차분히 기다린다.
이내, 몇개의 광고후 , 영상전보벌레에 비치는 거대한 용암주먹 ,
중령급 이상의 실력자들은 벌써부터 소름끼치는 '신 원수'의 모습에 마치 절인 생선처럼 땀으로 젖어있는 듯 하다.
가운데 앉아있는 '중장'만이 여유롭게 시청을 하고 있을 뿐이다.
" .. G-1 해군기지 , 들리나. "
" ... 아카이누 원수꼐 경례! "
이내 중령,대령급들은 그 자리에서 기립하여 , 높이 손을 들어올린다.
중장은 피식 웃으며 , 그런 상황을 가만히 지켜본다.
" ... 그럼 ㅡ 본격적으로 회의를 시작하.. "
" 사카즈키"
회의를 진행하려는 원수는 , 자신의 본명을 언급하는 남성은 조용히 바라본다. 역시나 가운데에 앉아있던 중장이다.
'원수' 역시 그의 '힘'을 잘 알고 있는 듯, 히죽 웃으시며 그를 바라본다.
" . 아아, 서론은 관두지. 본론이다. "
" . 말해라. "
" .. '대장급' 실력자는 함부로 움직일 수 없다. '천룡인'이 다치면 곤란하거든. "
" ...아아, 이해했다. "
" ... 밀짚모자의 목 맡기도록 하지.... 우선 상황을 대비해, '스모커'를 파견했다. "
'스모커'를 파견했다는 원수의 말에, 중장은 한숨을 쉬며 겨우 말을 잇는다.
" ... 무르군 , 사카즈키. '놈'의 패기는 특별하다. 지금의 '스모커'로는 어림없다. "
" .. 그래서, 널 보내는 거다. "
한순간의 정적, 이미 원수는 그를 '대장급'에 필적하는 남자로 인지하는 듯 하다. 주위의 중령급 역시, 사카즈키와 '농담'을 주고받는 듯 하는 중장을 보며, 크게 경악한다. '중장'의 남성은 한숨을 쉬며,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몇번이나 끄덕이며,
" ..... 어쩔 수 없게 만드는군. 알았다... "
'원수'는 이미 그를 믿는듯, 별다른 말 없이, 영상전보벌레를 종료한다.
" ...... "
" .. 중장, 군함을 준비할까요.? "
" ..됬다, 혼자 가도록 하지. "
이내, 남성은 처음으로 흥분이 되는듯, 계속 실룩실룩 거리며, 기쁨을 표한다.
아마 로저와 목숨 건 혈투를 치뤘을때도 이정도는 아니었을 거다.
' 체, '
육식을 사용한 그는, 한순간에 g-1 지부에서 빠져나온다. 그리고, 멀리서 보이는 샤봉디 제도를 응시한다.
압도적인 보라색 체크무늬 정장,
허리에 찬 최상명검 송서도.
'정의'라는 인의의 망토.
양옆으로 크게 벌어진 강력한 어꺠.
'임전무퇴'정신의 변발 컷.
'목숨'을 다해 싸우겠다는 눈빛.
해군본부 중장 차세대 해군영웅 '하늘다람쥐' 속검의 모몬가.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