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모텔
playcast | L:39/A:518
2,498/3,130
LV156 | Exp.7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67 | 작성일 2020-12-26 14:39:27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모텔

4년 전 일입니다.

여자친구와 남이섬에 놀러가던 중이었습니다.
휴일을 남이섬에서 보내기 위해 밤에 출발했는데,
경춘가도를 한참 달리다보니 어느새 새벽 2시가 넘어 근처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곳은 **모텔이라는 곳으로 팔당대교 지나서 46번국도 타고 30분 정도 달리다가 도착한 곳입니다.

관리하시는 분이 예순이 넘으신 것 같은 아저씨였고,
복도에서부터 꽤나 음침한 분위기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방의 구조는 보통 모텔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다만 화장실 천장에 환풍기의 뚜껑이 반쯤 열려 있었는데,
뚜껑을 닫으면서 보니 시멘트와 벽돌, 그리고 파란비닐에 싸인 호스과 파이프들이 있었습니다.

이윽고 샤워를 끝내고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자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습니다.
잠결에 여자친구를 봤는데, 전 아직도 여자친구의 눈빛을 잊지 못합니다.

공포에 질려 눈물이 맺히고 입가에 살짝 침을 흘리고는 몸은 똑바로 누운 채 고개만 저를 바라보던 눈빛…….

잠에 푹 빠져있었지만 바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불을 켜고 여지친구를 안아주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무섭다고 계속 울기만 합니다.

무슨 일인지도 못 물어 볼 정도로 겁이 질려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안정이 되자, 그제야 말문을 열었습니다.

잠을 자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며 누군가 보이더랍니다.
마치 문이 고리에 걸려서 열리지 않는 것처럼 살짝 열려 있었는데,
무슨 옷인지는 모르지만 하얀 색 계통의 옷을 입은 여자가 문틈에서 긴 머리 사이로 드러난 눈으로 쳐다보더랍니다.

여자친구는 저에게 문 좀 닫아달라고 깨웠답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가 잠결에 일어나서 문을 닫고 다시 잤답니다.

여자친구는 무서워서 계속 못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살짝 열리면서 아까 그 여자가 들어오더랍니다.
방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니 침대 밑으로 누웠답니다.
이윽고 저희를 바라보며 침대 밑에서 기어서 올라오는데,
여자친구는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았지만 이상하게도 다 보였답니다.

그러다가 여자가 안 보여서 눈을 떴는데,
자고 있는 제 위로 그 여자가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너무 무서워서 소리도 못 지르고 쳐다만 보는데 점점 그 여자가 자기를 쳐다보더랍니다.

여자가 점점 고개가 돌리자 얼굴을 덮고 있는 긴 머리가 내려가서 얼굴이 드러났는데, 여자의 얼굴은 전설의 고향에 자주 등장하는 귀신의 모습 기억하시나요?

눈은 양옆으로 찢어져 여우처럼 눈초리가 올라가 있고,
입술은 새파랗게, 입 끝은 웃는 것처럼 귀 밑까지 선이 그어져 있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가 여자친구를 계속 보는데, 제가 무거웠던지 신음소리를 내더랍니다.
그러자 여자는 몸을 돌러 저를 보기 시작했는데, 그제야 여자친구는 정신이 들어 소리를 냅다 질렀답니다. 그 비명소리에 놀라 제가 일어난 것이고 순간 여자는 창문으로 도망쳤다고 합니다.

여자친구한테 이야기를 듣자 둘 다 무서워져서 뜬눈으로 밤새우다가,
동이 트자마자 나왔습니다.
그런데 나오면서 무심코 창밖을 보니 창밖은 강이었습니다.

아, 아침에 씻으면서도 보니까 환풍기 뚜껑…….
다시 반쯤 열려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본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지금은 헤어져서 싱글이지만 여자친구가 생기면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도 살짝 듭니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282
GP괴담
playcast
2020-12-27 0-0 133
5281
GP괴담2
playcast
2020-12-27 0-0 142
5280
공포 체험기 [1]
나가토유키
2020-12-26 0-0 131
5279
21살, 지금까지의 경험담 (2.5)
나가토유키
2020-12-26 0-0 96
5278
21살, 지금까지의 경험담 (2)
나가토유키
2020-12-26 0-0 94
5277
21살, 지금까지의 경험담 (1)
나가토유키
2020-12-26 0-0 146
5276
학교근처괴담
나가토유키
2020-12-26 0-0 100
5275
공중변소
playcast
2020-12-26 0-0 89
5274
희생
playcast
2020-12-26 0-0 101
모텔
playcast
2020-12-26 0-0 167
5272
수봉공원
playcast
2020-12-26 0-0 161
5271
화양동
playcast
2020-12-25 0-0 147
5270
아직 아냐
playcast
2020-12-25 0-0 115
5269
왜 다시 왔니?
playcast
2020-12-25 0-0 106
5268
너네 흑백귀신 봤냐? [1]
playcast
2020-12-25 0-0 179
5267
기어오는 군인
playcast
2020-12-25 0-0 104
5266
실수
playcast
2020-12-24 0-0 159
5265
로어 괴담 모음4 [1]
playcast
2020-12-24 0-0 308
5264
로어 괴담 모음3
playcast
2020-12-24 0-0 136
5263
로어 괴담 모음2
playcast
2020-12-24 0-0 149
5262
로어 괴담 모음1
playcast
2020-12-24 0-0 240
5261
우연
playcast
2020-12-23 0-0 195
5260
가위
playcast
2020-12-23 0-0 222
5259
붙박이장
playcast
2020-12-23 0-0 178
5258
천국의 계단
playcast
2020-12-23 0-0 390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