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겪은 무섭고 신기한일
내가 친가외가에서 제일 첫째 손녀로 태어나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선물이 진짜 많았어 말만하면 다 내손에 들어오는 그런상황 ㅋㅋ
여자애다 보니까 인형선물이 젤 많았었어.
그 인형들을 작은방(서랍장이 양쪽벽 가득 채우고있었음) 가구들 위에
일렬로 올려놨었거든...
내가 5살인가 6살때였는데, 그날은 내가 말을 하루종일 안듣고
말대꾸를 계속해서 ㅋㅋ 5.6살주제에 ㅋㅋ
엄마가 니가 지금 뭘 잘못했는지 생각하고 반성하라고
작은방에 날 데려다놓고 생각다하면 나오라고 문닫고 나가셨어
근데 뭔가 그날따라 작은방 풍경? 느낌이 달라서
방을 돌아다니면서 하나하나 집중하면서 쳐다보고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서랍장 위에 놓여있던 삐에로 인형이 나한테 말을 하는데
되게 무섭게 귀신같은 섬뜩한 목소리로 너때문에 내가 이방에 갖혀서 얼마나
답답한줄 아냐고 죽일꺼라고 그러는거야 ㅠㅠ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그자리에 넘어져서 엉덩이로 방문까지 기어갔어ㅋㅋ
인형들이 미미인형같은 그런게아니라 팔뚝만한 다양한종류의 솜인형들이었음
근데 그것들이 하나둘씩 삐에로인형이 하는말을 똑같이 하는거야
목소리는 점점커지고 나한테 점점다가오고
완전 무서워서 나갈려고하는데 방문도 안열리고(잠겨있지도않았음)
그 인형들이 점점 나한테 다가오는데 무서워서 소리도 못지르고 덜덜 떨었어
그런데 갑자기 해적인형이 서랍장에서 뛰어내려오더니
내앞에 서서 너네 뭐하는짓이냐고 막 ㅋㅋㅋ삐에로인형이랑 나쁜인형들한테 호통치고 싸우는거
같이 서로 부딪히고 그랬어
여기까지가 생각나는거고, 기절한거같아
잠에서 깨니까 병원이었는데, 엄마가 내가 너무 조용해서
방에 들어왔떠니 난 경기일으키고 기절해있고
삐에로 인형이랑 몇몇인형들이 널부러져있고,
해적인형이 머리옆에 있었데
그런데 이상한건 그때 인형들이 올려져있던 서랍장들이
다 엄마키정도였어, 그래서 항상 인형가지고 놀떄 엄마가 내려주고 그랬는데..
걔네가 어떻게 내려와있었을까 ....
너무 무서워서 억지로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퇴원하고 집에와보니까
진짜로 아까 나한테 뭐라했던 인형들이랑 해적인형이 방바닥에 있는거야
그때 진짜 소름끼쳐서 진짜 한동안 그방에 못들어갔어 ㅋㅋㅋ
아마 그떄 해적인형이 나 구해준거같애
그 이후로 그방에 있던 해적인형제외한 나머지 인형들은 다 버리고
해적인형은 천이 다 닳아서 너덜너덜해지고 솜이 다 빠져나올때까지
데리고있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