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본 검수 끝났습니다(스포일러)
끝났어! 내가 해냈다고!!! 11일부터 이어진 철야의 나날도 끝나고 이제 드디어 푹 잘 수 있다 으아아앙앙ㅏ아ㅏ아아ㅏ아ㅏ아ㅏ아아ㅏ아ㅏ앙ㅏ아아 검수작업 하는거 때문에 마인드제로 걸려서 선 채로 잠드는 거 아닌가 걱정함
넘나 기쁘네요 제작일수로만 따지면 만 4일 걸렸으니 신기록 달! 성! 올ㅋ
일단 배포 못 받으실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1. 크으 상남자 가레스형님 충성충성충성
가만 보면 리베리아보다 가레스 쪽이 아이즈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거 같더군요 리베리아가 아이즈한테 "너 우리 엄마 아니잖아!!!" 하는 소리 듣고 멘붕해서 그대로 서서 멘탈 박살나서 울고 있는데 가레스가 리베리아 멱살 잡고 "니가 쟤 엄마나 다름없는데 아이즈 마음도 제대로 이해 못해주고는 그대로 멘붕해서 서있기만 하면 어떡하냐 이 바보엘프가!" 하면서 시원하게 팩트로 정신을 차리게 해줍니다 크흑 가레스형님 일부러 혐성 리베리아 할매한테 좋지 않은 소리 들을거 감수하고 과격하게 상대해주시다니 역시 속은 따뜻한 상남자
2. 혐성 혐성 해도 리베리아랑 아이즈는 서로를 많이 아끼는 듯
일단 전에 언급했다시피 리베리아는 자기를 엄마로 부르는 게 나이들어 보인다고 싫어하는데, 정작 아이즈가 위업 때문에 가출하니까 멘탈 터진 부모님마냥 찾아다니다가 인펀트 드래곤이랑 싸워서 만신창이 된 아이즈 보고 그대로 정신 혼미해져서 마인드 전력으로 쏟아부어서 치유마법 쓰는데 그 이후에 아이즈가 "너 우리 엄마 아니잖아!!!" 이러니까 그대로 혼 출타해서 "그래 나 니 엄마 아니고 니 엄마 없음" 이렇게 말한 뒤에 아이즈가 박차고 도망가니까 제자리에 서서 비맞으면서 안보이게 엉엉 웁니다 그리고 아이즈도 리베리아 생각하면서 계속 울고 타나토스가 신위 해방해서 검은 와이번 소환 한 동시에 이빌스 이끌고 습격 일으키니까 핀이랑 가레스는 막으려 나가는데 리베리아 혼자 결정장애 걸려서 어케하지 이러고 있는데 핀은 아이즈 꼭 찾아오라 하고 로키는 타나토스 쪽에 아이즈 있을거라 해서 그대로 정신차리고 뛰쳐나갑니다 그 이후에 아이즈 있는 곳까지 달려가서 룸 막힌 통로 마법으로 부수고 에어리얼 발동방법 알려주는데, 그걸로 아이즈가 흑룡 쓰러뜨리고 리베리아한테 오니까 둘이 부둥켜안고 서로 미안하다면서 엉엉 웁니다 솔직히 여기서 좀 뭉클했던
그 이외에 보자면 아이즈가 닷새 간 에다스 마을에 있던 기간 동안 리베리아가 아이즈 생각만 했다고도 나오고 아예 아이즈를 '딸'이라고 생각하는 게 나옵니다(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듯?) 반대로 아이즈도 에다스 마을에 있을 때 리베리아를 가족과 동일시하고요 피날레에서도 아이즈가 돌아왔다고 라울이 보고하는 동시에 밖으로 뛰쳐나가서 뭉클한 감동의 재회로 끝납니다
3. 정신질환이 있지 않을지 의심되는 과거의 아이즈와 에다스 마을 신혼집 차릴 떡밥까는 현재의 아이즈
일단 아이즈가 지나치게 힘에 집착하는 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게 헤르메스 만난 전후로 정신병 수준으로 변합니다(진짜 외전 9권 보면서 생각한건데 헤르메스 이 작자는 명예 이빌스 주신이 아닐까 생각되는 수준) 강함에 집착하는 걸 넘어서서 아예 강함 때문에 목숨 갖다버리고 자살하려고 하는 수준으로 싸우는데 거의 뭐 소름이 돋을 정도네요 그래도 결국에는 리베리아와의 감동의 순간들로 인해 메데타시 메데타시이지만 솔직히 좀 무서웠음
그거 말고 보자면, 본편 8권 말미에도 나왔지만 아이즈는 이미 벨과 에다스 마을 신혼집 차리기 떡밥을 뿌려놨는데, 보통 헤스티아가 좀 무리수 둬가면서 추파 던지는 선빵 먹이면 벨이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철벽쳐서 헤스티아가 받아들이는 패턴이 나올 상황인 "아 에다스 마을 즐거웠어요" 하는 말에 아이즈가 "나도 그런데 나중에 둘이서 또 올래?" 이러고 벨이 "진짜요?!" 이러니까 아이즈가 "ㅇㅇ." 이러네요 거기에 헤스티아는 급당황에서 언제나처럼 태클을 거는 ㅋㅋㅋ 둘이서 같이 또 가자고 하는 거 보면 이건 뭐 100퍼 그린라이트 아니겠습니까 그린라이트 허허
뭐 풀 만한 떡밥은 이정도네요 나머지는 텍본 제작해주실 emspvv님과 번역/배포 담당인 우나님의 몫이니 전 이만 빠져서 분석글이나 뻘글같은거 싸도록 하겠습니당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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