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던만추 읽으면서 제일 웃겼던 장면 TOP 10

던만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도시와 주인공의 밝음+그 이면의 어두움이 적절히 어우러졌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등장인물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작중에서 중요하게 등장한 인물들이 몇 명이나 죽었는지 생각해보면 알기 쉬움) 밝은 편인데, 이 안에서도 특히 더 밝고 재밌었던 부분을 한번 찾아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번호는 순위와 상관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습니다(P철수?)

1. 외전 9권 - 아이즈가 벨에게 강제로 상담을 시도한 뒤 저녁식사 자리에서 삐져있다가 술취해서 벨 패서 기절시킨 파트

솔직히 이번 외전 9권 작업하면서 이 부분이 던만추 시리즈 전체에서 제일 웃겼던 ㅋㅋㅋ

킬링파트를 찾아보면 아이즈가 벨을 제압하고 계속 말.해. 이러면서 밀어붙이다가 헤스티아 일어나서 폭주하는 부분이랑 아이즈가 술취해서 벨 개패듯이 패버린 다음에 정신차리고 암살자가 벨 쓰러뜨린 줄 알고 아이즈 격노했다! 이 부분인데 아이즈는 아이즈대로 귀엽고 상황의 전개 자체가 엄청 웃겼네요 ㅋㅋㅋ

2. 외전 5권 - 레피야가 여성진 목욕 엿본 벨 때문에 분노해서 어둠의 오오라 내뿜는 파트

벨이 레피야한테서 도망치려고 하니까 레피야가 완전히 분노해서 속사포로 아르크스 레이 시전하다가 다른 단원들한테 제지당하자 우어어어어! 이러던 부분이랑 이후에 벨이 사죄 퍼레이드 벌이고 다니다가 마주치니까 용서못해 용서못해 이러는거 반복하면서 계층터주 이상의 위험한 오오라를 내뿜다가 결국 폭발해서 벨 추격하는 게 참 ㅋㅋㅋ

3. 외전 8권 - 레나의 배빵맞고 임신드립 시전

일생일대의 고백에 대한 대답, 혼신의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소녀의 배에 꽂힌다.

몸이 기역 자로 굽은 레나가 돌 바닥 위에 추락했다. 퍽! 하고 터지는 소리를 듣고 베이트는 [핫] 하고 정신을 되찾는다.

“어, 어이…... 살아 있냐?”

큰일났다, 기분이 안 좋아서 그만 힘을 지나치게 싣고 말았다.

제1급 모험자라도 기절할 만한 위력에, 역시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자,

“훗…... 후에, 후헤헤헤헤헤헤…...! 배에 좋은 걸 받아버렸어어…! 이걸로 두 버언…...! 이거, 절대로 임신해버려…...!”

“뭐...... 뭐야 이 녀석, 위험해!”

베이트는 순식간에 뒤로 물러난다.

노출된 배꼽을 양손으로 누르고, 파닥파닥하며 돌바닥 위에서 신음하고 있는 레나는 공포 그 자체였다.

미소를 짓던 입으로부터 방울져 떨어지는 침이 더더욱 흉한 기운을 조장한다.

그것은 전투에서 결코 물러날 생각이 없는 베이트가 처음으로 느낀 감정이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4. 외전 4권 - 아이즈의 벨 100회 무릎베개 시전부터 헤스티아 조우까지의 파트

사실상 이때부터 아이즈의 히로인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보는데, 벨이 기절해 있는 동안만은 무릎베개 해도 괜찮다고 하니까 자기가 벨을 쓰러뜨리면 벨이 기절할거고 그러면 자기가 좋아하는 무릎베개 시전으로 직행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사람이 바뀐 ㅋㅋㅋ 눈빛부터가 탐욕적으로 바뀌어서 벨이 좀 이상한 거 같다고 하니까 입으로는 태연하게 기분 탓이라고 하고 필사적으로 벨 쓰러뜨려서 100회 이상이나 무릎베개를 해준 게 웃겼네요 그리고 이후에 감자돌이군 사러 갔다가 헤스티아 조우해서 벨이랑 헤스티아 굳어지고 헤스티아 급폭주 ㅋㅋㅋ 수라장의 시작을 예고하는 장면이기도 한

5. 본편 7권 - 벨이 환락가 갔다왔다가 히로인들한테 정신적으로 탈탈 털리는 장면

이건 파트 첫머리에 헤스티아 표정 일러스트만 보고도 웃겼던 ㅋㅋㅋㅋㅋ 헤스티아랑 릴리한테 털리고 밖으로 나왔다가 에이나랑 만나길래 에이나는 그래도 치유계 쪽이려니 했는데 사창가~?? 이러는거 보고 2차 개뿜 ㅋㅋㅋ 벨이 안습해질때 웃긴 장면이 많이 나오는거 보면 이것도 유열이려나요

6. 본편 8권 - 벨한테 하루히메가 은근히 달라붙는 파트

이 부분에서 벨이 하루히메 차가운 손 따뜻하게 해주려고 잡아주고 있으려니까 헤스티아가 하루히메 구운~? 이러면서 손 잡아떼고 억지로 불순이성교제 운운하면서 손잡는거 금지한게 참 ㅋㅋㅋ 그러면서 하루히메가 손은 안되지만 꼬리는 금지가 아니라는 식으로 꼬리로 슬쩍 휘감고 그걸 본 헤스티아가 또 폭주하고 그러는 ㅋㅋㅋ 생각해보면 하루히메의 천연 음란성때문에 레나처럼 웃긴 장면이 많이 나오는

다음 4개는 리플릿이라 사실 전체적인 내용이 웃기긴 하지만 많이 짧아서 그냥 언급만 하겠습니다

7. 본편 5권 리플릿 - 벨이 자기 알몸보다 다른 여자들 알몸에 관심있다고 헤스티아 폭주하는 파트

8. 외전 7권 리플릿 - 로키팜 여성진+피르비스가 사창가에서 막 탈출한 벨과 만나서 불결하다고 하다가 벨이 해명하는 파트

9. 본편 12권 리플릿 - 마리가 벨이 자기 피 츄릅츄릅했다고 제노스 멤버들한테 말했더니 엄청나게 오해한 파트

10. 외전 6권 리플릿 - 아이즈가 어릴적에 리베리아한테 아줌마라 했다가 진심으로 빡친 리베리아가 팔다리에 아다만타이트 덩어리 묶은 아이즈 그대로 물에 담궈버려서 아이즈가 수영에 트라우마 생긴 파트

다른 부분도 재밌는게 꽤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뭐가 더 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