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가 감정에 다시 눈뜨게 되었을 때 나왔으면 하는 장면
일본 서브컬쳐 창작물에서 자주 나오는 게(사실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거고 연암 박지원 선생조차 모든 감정은 한방에 터져나오게 되었을 때 울음으로 귀결된다 했으니 뭐), 감정이 희박하거나 메말라버린 캐릭터들이 모종의 원인으로 인해 내면에 잠들어있던 감정이 부활해서 벅차오를 때 크게 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모습이 나올때마다 해당 캐릭터에 대한 감명이 깊어진달까? 그런 느낌을 받네요
개인적으론 아이즈가 벨에 의해서 숨겨왔던 내면의 감정을 마구 자극당하고, 거기에 대해 아이즈가 자신은 꼭 강해져야만 하고 그게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면서 속으로 되뇌이다가 내면의 어린 아이즈의 하드캐리로 그런 마음이 사라지고, 벨을 진정한 자신의 영웅으로 받아들이면서, 지금까지 억눌러왔던 모든 종류의 감정과 벨에 대한 '애정'이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감정의 격류에 말문이 턱 하고 막혔다가 벨의 '괜찮아.' 라든가 하는 말 한마디에 그대로 벨한테 안겨서 펑펑 우는 느낌? 그런 느낌의 장면이 보고 싶네요 거기에 벨이 정말로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눈물 닦지도 않고 고개 저으면서 울면서 벨한테 웃어보이려고 애쓰고 '사랑해' 식으로 말하면 금상첨화 아닐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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