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이 전부다라고는 합니다만.(장문, 류 관련..)
던만추 세계관에서는 솔직히 레벨이 전부라 라고 하는 관념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야 말로 레벨이 사람을 구분하는 완벽하고 확실한 선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그래서 벨 같은 저렙인데도 불구하고 고렙의 모험자 혹은 그에 상응하는 몬스터를 상대로 싸우는 사람이 주목받고 영웅 취급 받는 거라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기는 해도 결국 모험자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노력, 재능, 환경 등등에 따라 얼마든지 소위 말하는 '고수' 혹은 '달인' 경지에 오를 수 있지요.
예를 들자면 팔라를 받아서 대장장이 스킬이 구현된 사람보다 스스로의 노력과 연구로 더 좋은 무기를 만들고 보정할 수 있는 대장장이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법이야기를 첨가하면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싸움도 마찬가지겠지요. 아예 팔라를 받지 못한 사람이라도 그가 무수한 경험과 노력을 거쳐온 소위 말하는 '달인' 레벨급이라면 레벨 1,2 상대로는 싸워서 이길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관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 무시하지 마라...라는 대사가 생각나네요.)
류의 지금 상태도 이런 점과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류는 5년 전 부터 아니 그 전 이블스와 싸울 때 부터 스탯 경신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모험자로써 성장은 멈춰져있던 상태였죠.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13권처럼 충분히 자신의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년의 시간동안 관록, 경험 그리고 심적 성장이 모험자가 아닌 인간 류의 성장을 도왔을 것입니다.
류가 이제 새롭게 패밀리아를 정하든, 모험자로써 다시 시작하든 하게 되면 랭크업을 할 것이고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만, 레벨 5가 되어도 왠만한 동렙들보다 훨씬 강한, 레벨 6와도 어느정도 비등히 싸울 수 있는 존재로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많은 던만추 분들이 벨을 좋아하시고 벨의 빠른 랭크업에 환호하시기는 하지만 (저도 물론 좋아합니다만. ) 마음 속 한 부분에서는 레벨이 낮아도 고렙의 모험자나 그에 상응하는 몬스터에 승리하는 '순수 인간' 그 자체의 벨의 분투도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요즘 양판소 라노벨에 워낙 시작부터 고렙이니 만렙이니 세자릿수 레벨로 시작하면서 그냥 때려잡는 이야기가 많아서 신물이 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지도 모르겠네요.
벨이 오라리오 나아가 하계 최고 레벨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마지막에는 ) 랭크 업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따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앞으로 전해져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설 내에서 묘사가 없긴한데 레벨 1~2일 때 스테이터스에 휘둘린 대부분의 모험가가 성장이 멈춰 버렸다고 생각하네요.(핀조차 스테이터스에 휘둘리지 않기위해 로키한테 팔나 받기 전에 몇년을 수련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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