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핀은 (외전 10권 스포)
일본어는 완전 까막눈이지만...어찌어찌 번역기 돌려가며 장정 6시간의 사투가 끝이 났습니다(ㅂㄷㅂㄷ...) 암튼 , 역시 이번 권은 읽으면서도 와 소리 밖에 안나오더군요. (특히 핀이라던가 핀이라던가)
사실 제대로 읽으려면 정발을 기다려야겠지만..., 그전에 원서를 읽고 문득 떠오른 의문점에 여기에 글 몇자 끄적입니다.
이번편에서 핀이 독백하는 장면에서 ( 나는 인조(이 뜻이 맞나 모르겠네요..암튼 거짓된 이런 뜻이라 생각됩니다.) 영웅인건가.) 라고 말하며 벨을 동경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근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솔직히 핀은 거의 완성형 캐릭터나 다름 없다 저는 생각합니다. 세계관 탑클래스의 무력. 이를 뒤따르는 지력. 그리고 야망등..;일종의 '영웅' 이나 다름 없잖아요. 근데 이 때 당시의 벨은 아직 미성숙하고 그저 순수한 열정을 가진 소년에 불과 했을 텐데(진짜 각성은 미노땅과의 결전에서 나타나죠.) . 물론 벨의 선택이 순수하고 아무나 쉽게 내릴 수 있는 선택은 아니었겠지만 이 선택을 핀이 과연 동경 이라는 감정까지 느끼게 될 일인지가 잘...그리고 만약 이런 벨의 행동에 핀이 감화 되었다면.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완벽한 영웅(핀)의 사상은 동화 속에나 있을 법한 영웅(벨)의 사상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인가요? 길어졌는데 암튼 요약하자면.
1. 핀은 왜 벨의 선택을 동경까지 하게 된 것일까( 감탄하고 대단하다 느낄 수는 있겠지만 핀처럼 현실주의적인 사람이 이런 느낌을 느겼다는 사실이 조금 납득하기 어렵네요....)
2. 그럼 핀의 사상(현실주의적 영웅)은 벨의 사상 (동화속 영웅)에게 감화되어, 사실상 밀린 건가요? 책을 보면 마치 지금 핀은 자신의 모습과 벨을 겹쳐 보는 것 같아서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까부터 고민해도 영 답이 나오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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