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10권 초강력 스포] 검은 리아리스 프레제
“너의, 당신들의 목적은. 뭐지?”
“나, 나는……벨과 함께, 있고 싶어.”
“──그런 일, 용납하지 않아.”
아이즈의 두 눈이 검처럼 날카롭게 가늘어졌다.
벨이 얼어붙은 것도 모르고, 움직이지 않는 [괴물]을 눈으로 일관했다.
“그 괴물들처럼 지상에 멋대로 설치겠다니, 결코 용납할 수 없어.”
등이 뜨겁다. 등이 불타고 있다. 등이 미칠 것만 같은 증오를 외치고 있다.
밉다. 너무도 밉다. 알고 있었다. 끝없는 살의라는 걸.
그러니까, 죽이지 않으면.
『 괴물 』는 없앤다-이 소원과 함께.
“네 손톱은 누군가를 상처 입혀!”
“네 날개는 많은 이들을 두렵게 만들어!”
“네 그 붉은 돌은, 많은 이들을 죽이고 말아!”
규탄을, 혐오를, 거부를. 이 세상의 자명을, "괴물"에게 쏟아붙힌다.
『 등 』에서 솟아오르는 검은 불꽃에 촉구하는 대로 말을 늘어놓았다.
아이즈의 [등]이 속삭였다.
등에 세겨진 [힘]이 떠오른듯 깜빡이고, 외쳐온다.
~중략~
전부, 전부, 전부!!
전부, [괴물] 때문이다!!
눈동자의 신경이 태워진다.
[등]이 그치지 않는 증오를 외친다.
일렁이는 검은 불꽃이 눈물에 젖은 웃음소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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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서 벨도 등이 뜨거워진다고 하는데, 아이즈도 똑같이 뜨거워진다고 하네요. 과연 검은 리아리스 프레제라고 할만하네요.
그리고 질문에 답변을 주신 우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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