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벨 볼수록 비호감...
저 자신이 정의감과 거리가 먼 인간이라서
그런 걸지는 몰라도... 벨은 보면 볼수록 혐오스럽네요.
아니... 혐오라는 표현은 좀 오바인 것 같고... 그냥 좀
인상 찌푸리게 하네요...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는 건
참 좋다고 생각하지만... 보통 생판 모르는 사람
혹은 자신에게 피해를 줬던 사람들을 구하려고 하는 건
이야... 저로서는... 그냥 공감이 전혀~~ 되질 않다 못해
이해가 안 됩니다...
원작 18계층 편에서 자기한테 그렇게 몹쓸 짓을 했던
몰드 일행을 구하겠다며 나선 것도 그렇지만,
이번에 나온 던메모 게임에 나온 내용에서...
그냥 무작정 누군지도 모르는 마을 사람들을 구하겠다고
레벨 3~4한테도 먹히는 맹독을 뿜는 적한테
그냥 아무런 장비도 없이 덤비겠다고 하는 벨을 보고...
진짜 애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돔...
마치 자기가 가면 어떻게든 될 거라는 것처럼 말하지만
헤르메스가 네가 가봤자 도움 안 된다고... 팩트폭행을 가해도
꿈쩍도 안 함.... 딱히 뭔가 맹독에 대한 대책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그냥 무작정 가려고만 함... 헤르메스는 끝까지... 네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들이 있다면서 말리지만... 소용없음
(가서 어쩌려고? 죽게 내버려둘 수 없으니깐 같이 죽어주려고?)
라고 생각밖에 안 들었던
... 결국엔 헤르메스가 맹독을 방어하는
방어구를 줬으니깐 망정이긴 했지만... 사실 그거 없었으면
그냥 맹독의 폭풍우에 들어가 죽으러 가겠습니다.
라고 하는 꼴이었죠....
마을에서 난리가 났을 때도...
마치 자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것마냥 거려서
그런 벨을 보고... 류가 자기 자신이 구해내지 못해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는 건 '오만'이다라고까지 하고...
뭐가 (생판 모르는 사람을)죽게 내버려두는 게
훨씬 더 무섭다는 건지...
스토리 중에서도 누군가 말하긴 했는데
용기 있는 거하고, 무모한 거는 전혀 다르다고....
레벨2 주제에 뭘 저렇게 나대고 싶어하는지......
솔직히 주인공 보정이 없었으면 오래 못 살 타입..
벨의 경우 자기가 달려간다고 해도 전혀 구할 수 없을 게 뻔한 상황에서
달려가겠다고 하니... 그냥 자살로 밖에 안 보인다는 게 문제...
생판 모르는 사람이 푹풍우 치는 바다에 빠졌다고,
아무런 장비도 없이 그냥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것
같은 행동이 저는 그냥 착한 게 아니라 무모한 바보라고밖에 안 보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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