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팬들이 바라는 이목의 최후가 이거 맞나요?
요 며칠 킹덤을 다시 정주행하면서 확실히 느낀 게 뭐였냐면 우리나라 독자들한테 이목은 완전히 무능력한
실패자이자 대역죄인으로 낙인이 찍혔다는 겁니다.
장평대전을 완전히 말아먹어 조나라 40만 대군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조괄보다 한 술 더 뜨는 인간이란 의미죠.
저는 킹덤을 본지 거의 2년 정도밖에 안 됐는데..
나무위키에 도양왕 명군설, 곽개 명장설까지 나올 정도면 작가의 스토리라인이 얼마나 괴랄한 건지 실감했어요.
실제 역사상 전국시대 최고이자 조나라 최후의 명장인 이목의 이미지를 완전히 추락시킨 건 작가의 말도 안 되는
연출력인데 이제는 완전히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목의 평가가 막장으로 치달아서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이런데 일본이나 미국, 유럽의 나라들은 어떻게 이목을 알고 있을지 내심 궁금하기도..
올리고 싶은 글을 게시할 때 좀 더 제가 더 쉽게 이해하고 싶어서 만화를 보다가 적절한 이미지를 찾아서 첨부하는데
그러니까 우리나라 독자들이 간절히 기다리고 바라는 이목의 최후란 초반에 이목이 함양에서 여불위를 만났을 때
말했던 무욕하고도 평화로운 일생..
그런 인생이 아니라 이목이 이렇게 되길 다들 바라는 게 맞죠? 실제 역사의 흐름대로라면 딱 이렇게 가고 맙니다.
그날이 오면 다들 풍악을 올리고 싶을 정도로 기뻐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거라는 의미인데.
간단히 말해 이목이 춘신군 꼴 나는 거죠(암살).
(초강대국의 정권과 병권을 다 장악한 재상도 암살 앞에선 답이 없음)
역사 기록상 조금씩 다른데 조나라 유목왕이 은밀히 자객을 보내다서 이목을 암살하거나 아니면 이목을 왕궁으로
소환했다가 거기서 참살해버린다고도 하는데 어느 쪽이든 정말 비통한 최후입니다.
작가의 연출력 때문에 정말 많은 등장인물들이 재창조되고 말았는데..
만약에 곽개가 투항해서 조나라를 통째로 다 진나라에 갖다바쳤는데도 토사구팽당해 춘신군처럼 죽는 에피소드가
나온다면 그날 하루는 대부분 독자들이 다들 안타까움에 잠긴 분위기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이겠죠?
일단 이번 9월 안으로 호첩전의 결말이 나오기를 기다려보고 있습니다.
최후에 가서 환기가 호첩을 상대로 직접 일기토로 끝장을 내버릴까요?
아니면 호첩 본진이 허술해진 틈을 노려 제노 일가부터 먼저 내보내 아주 갈아버리는 수준으로 도륙을 낼까요?
정말 다음 주가 기다려집니다.